여행,사랑,사진.. 여행하다.. 사랑하다.. 사진찍다.. 이 셋은 같은 말이다. 그날의 바람, 그날의 구름, 그날의 몸짓, 그날의 웃음소리를 기억한다는 것... 그것이 여행일 것이다. 그것이 아마 사랑일 것이다... - 최현주의《그 여자, 인도여행》중에서 - 하얀쉼표 2016.07.20
민들레꽃 까닭 없이 외로울 때는 노오란 민들레꽃 한 송이도 애처롭게 그리워지는데 아, 얼마나한 위로이랴.. 소리쳐 부를 수도 없는 이 아득한 거리에 그대 조용히 나를 찾아오느니.. 사랑한다는 말 이 한마디는 내 이 세상 온전히 떠난 뒤에 남을 것.. 잊어 버린다, 못 잊어 차라리 병이 되.. 하얀쉼표 2016.07.13
아직은 살아가야 할 이유가 더 많다.. 아직은 살아가야 할 이유가 더 많다.. 아직은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아직은 가슴 뛰는 아침이.. 아직은 노래 부르고 싶은 밤이.. 아직은 사랑해야 할 사람이 더 많다. 살아있다는 것은..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는 것.. 살아간다는 것은.. 살아가야 할 이유를 완성하는 것.. 아직은 떠.. 하얀쉼표 2016.07.08
7월에게.. 계절의 속살거리는 신비로움.. 그것들은 거리에서 들판에서 혹은 바다에서 시골에서 도심에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깨우고 있다.. 어느 절정을 향해 치닫는 계절의 소명 앞에 그 미세한 숨결 앞에 눈물로 떨리는 영혼.. 바람 공기 그리고 사랑 사랑.. 무형의 얼굴로 현존하는 그것.. 하얀쉼표 2016.06.30
길에서 만나다.. 인생이 그렇듯 길도 때론 행복했고 때론 쓸쓸했다.. 행복했던 시간들이 더 많았는지 계산 할 능력이 나에게 아직없다.. 아직 더 살아야 하니까.. 그리고 아직 더 많은 길이 남아 있을 테니까.. 길에서 만나다 중../조병준 하얀쉼표 2016.06.22
슬픔.. 세상을 돌아다니기도 하였다.. 사람을 만나기도 하였다.. 영원한 건 슬픔뿐이다.. 덤덤하거나 짜릿한 표정들을 보았고 막히거나 뚫린 몸짓들을 보았으며 탕진만이 쉬게 할 욕망들도 보았다.. 영원한 건 슬픔뿐이다.. 슬픔/정현종 하얀쉼표 2016.06.21
슬플때는... 꽃이 없다고 나비는 슬퍼하지 않는단다.. 개미는 바빠서 슬퍼할 겨를이 없단다.. 밤하늘에 박혀 있는 별을 따서 가슴 가득 채워 봐.. 슬플때는 그래도 슬플 땐.. 들꽃을 만나봐.. 아무도 보러 오지 않아도 웃고 있지 않니.. 그러면.. 가슴속에 들어 있는 슬픔이 채송화 꽃씨같이 토옥 .. 하얀쉼표 2016.06.16
양파 사랑.. 알고싶어 한겹 두겹 벗겨 봅니다.. 벗겨도 벗겨도 알 수 없어 자꾸 벗겨 봅니다.. 그러다 알았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허상이라는 것을... 양파 사랑/임정일 하얀쉼표 2016.06.08
자작나무.. 아무도 내가 말하는 것을 알 수가 없고 아무도 내가 말하지 않는 것을 말 할수 없다.. 사랑은 침묵이다.. 자작나무를 바라보면 이미 내 어린시절은 끝나고 없다.. 이제 내 귀에 시의 마지막 연이 들린다.. 내 말은 나에게 되돌아 울려오지 않고 내 혀는 구제받지 못했다.. 류시화/자.. 하얀쉼표 2016.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