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204

2023 1216 조용필&위대한탄생 대구콘서트에 가다..

이제 또다시 겨울 그래도 나는 꽃을 피운다. 네 생각으로 순간순간 꽃을 피운다. 너도 부디 꽃을 피워라. 세상에는 없는 꽃 아무도 모르는 꽃 아직은 이름도 없는 꽃... 나태주/겨울에도 꽃 핀다. 살아있는 전설.. 가왕 조용필가수님의 전국 투어콘서트 대구공연... 역대급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 붙은 날.. 광클릭으로 구매한 콘서트를 즐기려고 대구로 간다.. 공연 전 조금일찍 저녁을 먹고 공연시간까지 아름다운 조명으로 꾸며놓은 크리스마스트리 조형물 주변을 돌아보며 년말의 아쉬움을 달래본다 .. 조용필가수님의 공연은 처음이지만 가왕의 칭호에 걸맞는 열정적인 멋진 무대로 감동의 도가니.. 수많은 히트곡들을 열창하는 가왕조용필 가수님의 저력으로 한파에도 공연장을 찿은 사람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나이를..

바람부는 날.. 2023.12.19

2023 111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가을은 타고난 씨름 선수, 번번이 나를 쓰러트리네. 나이 들수록 낙법이 느네.. 이재무/낙법 지난 주말이후 컨디션이 좋지않더니 몸살증상이 심해서 병원을 찿았는데.. 코로나가 의심된다는 의사선생님의 소견에 검사를 했더니 코로나감염증19확진을 받게되었다.. 2여년만에 시간을 만들어 올레길도 걷고 맛집투어를 하며 여유롭게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고 싶어서 11월 시작하면서 17일 출발하는 제주행티켓을 예매했었는데.. 코로나가 창궐하던 팬데믹시절에도 걸리지않던 코로나감염증이 내 발목을 잡고말았다.. 그냥 감기몸살이라면 몸이 아파도 무리해서 제주행을 강행하겠지만 감염증은 그럴 수가 없으니... 3일동안은 목이 심하게 부어 목소리가 나오지않더니 처방받은 감기몸살약과 먹는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열심히 복용 하다보니..

바람부는 날.. 2023.11.19

2023 1028 이은미 전국투어 콘서트 NOCTURN 대구공연..

순간에 충실한 삶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는 걸.. 미래란 어느날 갑자기 밀려오는 파도가 아니라 지금 내 어깨를 적시고 있는 가랑비가 모여 만드는 물줄기일 뿐 이라는 것을.. 하현의 달의조각 중에서... 9월부터 대구가톨릭대 석좌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는 이은미 가수님.. 10월28일 대구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NOCTURN 이라는 타이틀로 이은미 콘서트가 있었다.. 이은미하면 라이브의 여왕,맨발의 디바.. 탄탄한 가창력으로 무대위에서 혼신을 다해 노래하는 나의 영원한 디바.. 설레임을 안고 그녀를 만나러 간다.. "NOCTURN" "헤어지는중입니다" "나의 계절" 그녀의 신곡"괜찮을거에요"등등.. 이은미에게 홀릭 되었던 행복한 감동의 시간.. 그녀로 인해 이 가을이 조금더 행복해 진다....

바람부는 날.. 2023.11.01

2023 0926 풍요로운 명절 추석즈음에...

먹음직도 하여라 햇곡식 조물조물 송편이라 이름 놓고 가득히 채우니, 앉은 자리 찰떡이라 담방담방 솔잎 갈고... 임 맞을 채비하니 애모의 정 익어 속 보이는 욕심 해죽이 벌어진다. 담장 너머 달그림자 그리움도 한몫이라 옹골지게 차오르니 보암직도 하여라.. 오승희/한가위만 같아라..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듯이 명절이 코 앞으로 다가오니 서로들에게 감사의 마음들을 나누느라 분주하다.. 평소에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는 지인들이 명절 선물들을 보내주셨다.. 가까이 사시는 분도.. 멀리 계시는 분도.. 이렇게 큰 마음 보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많은 기쁨들을 담으셨는지.. 가족들과 정 나누며 행복한 추석 보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23 09 추석즈음에... 얼마..

바람부는 날.. 2023.10.05

2023 0915 올해도 변함없이 보내주신 햇사과를 받고...

적막의 포로가 되는 것 궁금한 게 없이 게을러지는 것. 아무 이유없이 걷는 것. 햇볕이 슬어놓은 나락 냄새 맡는것. 마른풀처럼 더이상 뻗지 않는 것. 가끔 소낙비 흠씬 맞는 것. 혼자 우는 것. 울다가 잠자리처럼 임종하는 것.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 안도현/가을의 소원.. 모든 것이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가을이다.. 사과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도 매번 맛난 사과를 보내주시는 지인이 올해도 이렇게 햇사과를 보내 주셨다.. 감사함을 어찌 보답해야 할지..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by 내가 230915 남에게 선행을 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기쁨이다.. – 조로 아스터 –

바람부는 날.. 2023.09.19

2023 0718 괴산 대학찰옥수수..

명주바람 싱그러운 향기로 응답하는가. 간절한 계곡에 신록 파고드네. 열망이 넘쳐흘러 곰곰 다져주는지 보다 눈부시게 더 무구하게 무르익기를.. 임영준/여름 앞에서.. 지인께서 괴산 대학찰옥수수를 보내주셨다.. 손질해서 찜솥에 쪄 내어놓으니 한동안 군것질거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옥수수는 살찔 염려가 없으니 여름 간식으론 이것만한게 없을 것 같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by내가.. 230718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가는 그의 감사의 깊이에 달려있다. - 존 밀러-

바람부는 날.. 2023.07.19

2023 0629 평화로운 일상의 사소한 즐거움..

촉수를 거두고 나니 진실이 보인다. 아집과 섣부른 예단을 끊고 나서야 안온에 닿으려나.. 생의 소용돌이에서 장착해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인가. 심지를 흔들 때마다 궁극이 넘실거리지만 변할 건 아무것도 없다. 임영준/진실의 눈. 니가 내 취미였나봐. 너 하나 잃어버리니까 모든 일에 흥미가 없다, 뭐 하나 재미난 일이 없어.. 원태연/취미..더도 말고 덜도 말고 요즘만 같아라.. 한2년동안의 시간중 가장 평안하고 안정적인 날들이다.. 예민하게 내 신경을 자극하던 불안정한 요소들 중 한 두가지는 아직 조금 더 지켜보고 신경써야 겠지만.. 대체적으로 조금 더딜뿐 호전적으로 흐르고 있다니 그 또한 큰 다행이고 감사할 일이다.. 노심초사 가슴 졸였던 일도.. 조바심나던 불안감도..모든 일들이 큰 걱정없이 순조롭게 흘..

바람부는 날.. 2023.06.30

2023 03 힘들었던 3월의 어느날들...

어느 이름모를 거리에서 예고없이 그대와 마주치고 싶다. 그대가 처음 내 안의 들어왔을 때의 그 예고 없음처럼... 구명주/헛된 바람, 심한 감기로 몇일 앓느라 봄이 이토록 깊숙하게 들어 앉은 것을 모르고 지냈다.. 정신 차리고 밖으로 나와보니 온통 봄으로 가득.. 봄 은 꽃으로부터 전해 온다고 했던가.. 지천으로 피어난 꽃들로 주변은 꽃 대궐이 되어 있었다.. 감기로 이토록 심하게 앓은적은 없었는데... 올해들어 병원과 필요이상으로 친해지고 있다.. 부쩍 부실해진 즈질체력과.. 의욕 부재로 인한 무력감과 지친일상에 ... 화사해야 할 이 봄날에 밀려드는 우울감으로 자꾸만 서글퍼지고 있다.. by내가.. 230322 몸속으로 들어와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 위태롭게 하는 그대여 차라리 나를 밀어뜨려 그대 발..

바람부는 날.. 2023.03.23

2023 0203 지인이 보내주신 꽃게장..

이파리 무성할 때는 서로가 잘 뵈지 않더니... 하늘조차 스스로 가려 발밑 어둡더니 서리 내려 잎 지고 바람 매 맞으며 숭숭 구멍 뚫린 한 세월, 줄기와 가지로만 견뎌보자니 보이는구나, 저만큼 멀어진 친구.. 이만큼 가까워진 이웃.. 외로워서 더욱 단단한 겨울 나무.. 이재무/겨울 나무.. 오래전 서산 여행 중 먹었던 서산 삼기꽃게장은 40년 전통의 유명 맛집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선 입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투병중인 청년이 좋아하는 것 이라고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지인이 서산까지 걸음하여 서산 삼기꽃게장을 보내주셨다. 그동안 독한 약으로 입맛을 잃어 평소에 밥을 반 공기정도 밖에 먹지 못하던 청년이 게장으로 밥 한공기 이상을 맛있게 먹는다..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이 어찌나 대견스럽고 감사한지.. 빠른..

바람부는 날.. 202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