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208

2025 0502 어이없는 2주간의 불편함..

청소부 김씨길을 쓸다가간밤 떨어져내린 꽃잎 쓸다가우두커니 서 있다.빗자루 세워두고, 빗자루 처럼,제 몸에 화르르 꽃물드는 줄도 모르고불타는 영산홍에 취해서 취해서그가 쓸어낼 수 있다는 건바람보다도 적다.나희덕/어느 봄날.. 5월이 되기전에 더위가 시작되더니벌써 여름꽃들이 피어 절정에 이르고있다.매일 병원을 오가며 만나는 고운 꽃들을 무심히 지나치지 못해서 몇컷을 찍어 보았다..화사한 아름다움에 불편한 진실..어이없게도 깡통 통조림을 따다 손을 베었다..여지껏 한번도 없었던 어이없는 사고(?),나쁜 예감은 어쩜 그렇게 잘 맞는건지..나이를 먹어가니 평소에 하지않던 실수도 하고...지혈이 잘 되지않아 병원에서 4바늘을 궤매고 2주동안 병원을 다니며 소독하고 치료를 하며 불편한 일상을 보냈는데드디어 오늘 실밥..

바람부는 날.. 2025.05.02

20240419 윤종신 전국투어 콘서트 대구공연..

타인이 내게 내어주는 시간은 언제나 소중한 선물이다.지금은 나미브 사막의 폭풍우처럼 희소해졌지만,누군가에게 타인이 내게 내어주는 시간 한 시간 혹은 하루 동안온전히 집중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그때'라는 타이틀로 전국 8개도시에서 공연 예정인 윤종신가수님의 전국콘서트 중 대구공연...4월19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작은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대구로 향한다..12개의 테마로 진행되는 '그때'..그리고 담담하게 이어진 앵콜의 시간까지...잔잔하지만 감성 가득한 가수님의 음악..우리에게 기억 되어진 각자의 그때를 회상하고꺼내어 추억하는 시간으로 가슴이 몽글거리며 코끝이 찡 해졌다...언젠가 '그때'의 시간을 기억하게 될때충만한 감성으로 아름다웠던 오늘이추억 될 수 있을..

바람부는 날.. 2025.04.21

2024 0831 머뭇거리며 떠나는 여름의 끝자락 철길숲공원..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 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이해인/익어가는 가을.. 길고 지루했던 #더위에 허덕되며 냉방기에 찰떡처럼 붙박이 하며 보낸 #여름이지만, 또 #한계절이 떠나려 하니 아쉬움이 많아진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날.. 올만에 연락해 온 친구와 #철길숲 #산책하고 시원한 생맥주 한잔 하기로 한다.. 올려다 본 #하늘, #자연이 그려놓은 #구름과 #바람의 풍경이 꽤나 아름다운 오늘은 뭔가 #낭만적인 느낌으로 가득하다.. by내가.. 240831 당신에게 평안을 주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바로 당신 자신입니다. – 랠프 월도 에머슨-

바람부는 날.. 2024.09.03

2024 0715 올해도 변함없이 보내주신 괴산 대학찰옥수수..

누가 머래도 여름이다. 과일이 열리는 여름이고 처녀 옷 고름 열리는 여름이다. 얼음이 좋아 여름이고 여드름 피는 여름이다. 그대 입술을 열어주오. 사랑을 피워주오. 여름에... 홍승우/여름.. 여름철 국민 간식의 대명사 옥수수.. 옥수수계의 명품 ..간식계의 에르메스..#괴산 대학찰옥수수.. 요즘에는 농업기술과 저장법의 발전으로 사철내내 맛볼 수 있지만 제철 수확한 옥수수의 맛은 먹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는.. 한번도 안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는 사람은 없다는 #괴산 대학찰옥수수의 등장이 무척이나 반갑지만, 매번 보내주시는 옥수수를 손질해서 쪄 먹는다는게 똥손인 나에겐 여간 성가시고 힘든 노동이 아닐 수 없었다.. 올해는 대놓고 보내 줄거면 미리 쪄서 바로 먹을 수 있게해서 보내 달라는 억지같은..

바람부는 날.. 2024.07.22

2023 1216 조용필&위대한탄생 대구콘서트에 가다..

이제 또다시 겨울 그래도 나는 꽃을 피운다. 네 생각으로 순간순간 꽃을 피운다. 너도 부디 꽃을 피워라. 세상에는 없는 꽃 아무도 모르는 꽃 아직은 이름도 없는 꽃... 나태주/겨울에도 꽃 핀다. 살아있는 전설.. 가왕 조용필가수님의 전국 투어콘서트 대구공연... 역대급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 붙은 날.. 광클릭으로 구매한 콘서트를 즐기려고 대구로 간다.. 공연 전 조금일찍 저녁을 먹고 공연시간까지 아름다운 조명으로 꾸며놓은 크리스마스트리 조형물 주변을 돌아보며 년말의 아쉬움을 달래본다 .. 조용필가수님의 공연은 처음이지만 가왕의 칭호에 걸맞는 열정적인 멋진 무대로 감동의 도가니.. 수많은 히트곡들을 열창하는 가왕조용필 가수님의 저력으로 한파에도 공연장을 찿은 사람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나이를..

바람부는 날.. 2023.12.19

2023 111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가을은 타고난 씨름 선수, 번번이 나를 쓰러트리네. 나이 들수록 낙법이 느네.. 이재무/낙법 지난 주말이후 컨디션이 좋지않더니 몸살증상이 심해서 병원을 찿았는데.. 코로나가 의심된다는 의사선생님의 소견에 검사를 했더니 코로나감염증19확진을 받게되었다.. 2여년만에 시간을 만들어 올레길도 걷고 맛집투어를 하며 여유롭게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고 싶어서 11월 시작하면서 17일 출발하는 제주행티켓을 예매했었는데.. 코로나가 창궐하던 팬데믹시절에도 걸리지않던 코로나감염증이 내 발목을 잡고말았다.. 그냥 감기몸살이라면 몸이 아파도 무리해서 제주행을 강행하겠지만 감염증은 그럴 수가 없으니... 3일동안은 목이 심하게 부어 목소리가 나오지않더니 처방받은 감기몸살약과 먹는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열심히 복용 하다보니..

바람부는 날.. 2023.11.19

2023 1028 이은미 전국투어 콘서트 NOCTURN 대구공연..

순간에 충실한 삶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는 걸.. 미래란 어느날 갑자기 밀려오는 파도가 아니라 지금 내 어깨를 적시고 있는 가랑비가 모여 만드는 물줄기일 뿐 이라는 것을.. 하현의 달의조각 중에서... 9월부터 대구가톨릭대 석좌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는 이은미 가수님.. 10월28일 대구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NOCTURN 이라는 타이틀로 이은미 콘서트가 있었다.. 이은미하면 라이브의 여왕,맨발의 디바.. 탄탄한 가창력으로 무대위에서 혼신을 다해 노래하는 나의 영원한 디바.. 설레임을 안고 그녀를 만나러 간다.. "NOCTURN" "헤어지는중입니다" "나의 계절" 그녀의 신곡"괜찮을거에요"등등.. 이은미에게 홀릭 되었던 행복한 감동의 시간.. 그녀로 인해 이 가을이 조금더 행복해 진다....

바람부는 날.. 2023.11.01

2023 0926 풍요로운 명절 추석즈음에...

먹음직도 하여라 햇곡식 조물조물 송편이라 이름 놓고 가득히 채우니, 앉은 자리 찰떡이라 담방담방 솔잎 갈고... 임 맞을 채비하니 애모의 정 익어 속 보이는 욕심 해죽이 벌어진다. 담장 너머 달그림자 그리움도 한몫이라 옹골지게 차오르니 보암직도 하여라.. 오승희/한가위만 같아라..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듯이 명절이 코 앞으로 다가오니 서로들에게 감사의 마음들을 나누느라 분주하다.. 평소에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는 지인들이 명절 선물들을 보내주셨다.. 가까이 사시는 분도.. 멀리 계시는 분도.. 이렇게 큰 마음 보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많은 기쁨들을 담으셨는지.. 가족들과 정 나누며 행복한 추석 보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23 09 추석즈음에... 얼마..

바람부는 날.. 2023.10.05

2023 0915 올해도 변함없이 보내주신 햇사과를 받고...

적막의 포로가 되는 것 궁금한 게 없이 게을러지는 것. 아무 이유없이 걷는 것. 햇볕이 슬어놓은 나락 냄새 맡는것. 마른풀처럼 더이상 뻗지 않는 것. 가끔 소낙비 흠씬 맞는 것. 혼자 우는 것. 울다가 잠자리처럼 임종하는 것.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 안도현/가을의 소원.. 모든 것이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가을이다.. 사과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도 매번 맛난 사과를 보내주시는 지인이 올해도 이렇게 햇사과를 보내 주셨다.. 감사함을 어찌 보답해야 할지..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by 내가 230915 남에게 선행을 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기쁨이다.. – 조로 아스터 –

바람부는 날.. 2023.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