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이름모를 거리에서 예고없이 그대와 마주치고 싶다. 그대가 처음 내 안의 들어왔을 때의 그 예고 없음처럼... 구명주/헛된 바람, 심한 감기로 몇일 앓느라 봄이 이토록 깊숙하게 들어 앉은 것을 모르고 지냈다.. 정신 차리고 밖으로 나와보니 온통 봄으로 가득.. 봄 은 꽃으로부터 전해 온다고 했던가.. 지천으로 피어난 꽃들로 주변은 꽃 대궐이 되어 있었다.. 감기로 이토록 심하게 앓은적은 없었는데... 올해들어 병원과 필요이상으로 친해지고 있다.. 부쩍 부실해진 즈질체력과.. 의욕 부재로 인한 무력감과 지친일상에 ... 화사해야 할 이 봄날에 밀려드는 우울감으로 자꾸만 서글퍼지고 있다.. by내가.. 230322 몸속으로 들어와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 위태롭게 하는 그대여 차라리 나를 밀어뜨려 그대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