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2023 0203 지인이 보내주신 꽃게장..

어린시절.. 2023. 2. 4. 23:50

이파리 무성할 때는
서로가 잘 뵈지 않더니...

하늘조차 스스로 가려
발밑 어둡더니

서리 내려 잎 지고
바람 매 맞으며
숭숭 구멍 뚫린 한 세월,

줄기와 가지로만 견뎌보자니
보이는구나, 저만큼 멀어진 친구..
이만큼 가까워진 이웃..

외로워서 더욱 단단한 겨울 나무..

이재무/겨울 나무..

오래전 서산 여행 중 먹었던 서산 삼기꽃게장은
40년 전통의 유명 맛집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선
입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투병중인 청년이 좋아하는 것 이라고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지인이 서산까지 걸음하여
서산 삼기꽃게장을 보내주셨다.

그동안 독한 약으로 입맛을 잃어
평소에 밥을 반 공기정도 밖에 먹지 못하던 청년이
게장으로 밥 한공기 이상을 맛있게 먹는다..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이 어찌나 대견스럽고 감사한지..
빠른 회복..건강을 소원해 보며..

꽃게장을 보내 주시어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by내가..
230203


아름다운 관계는
사랑과 이해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부드러운 관계는 미소를 통해서 만들어지며
좋은 관계는 신뢰와 관심..
그리고 배려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다..

관계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으며
뜨거운 관심과 서로의 노력으로
세상이 밝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