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295

2021 0823. 기다림이 필요한 청춘들에게...

?모소대나무 이야기 ? 흔히 대나무를 떠올리면 길고 곧게 뻗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게 된다. 하루 동안 1m까지 자라나는 대나무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중국 극동지방에서만 자라는 희귀종인 "모소대나무"는 씨앗에서 싹이 트고 수년간 농부들이 매일 정성을 들여도 4년간 고작 3cm밖에 자라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대나무는 5년째 되는 날부터 하루에 무려 30cm가 넘게 자라기 시작한다. 그렇게 6주만에 15m 이상 자라게 되고 곧 주변은 빽빽하고 울창한 대나무 숲이 된다. "어떻게 6주만에 폭풍 성장을 할 수 있을까?" 6주만에 급격한 속도로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모소대나무는 씨앗이 움트고 나서 4년 동안 땅속에서 수백m²의 뿌리를 뻗친다고 한다. 성장하지 않은 것이 아니..

하얀쉼표 2021.08.23

작가..김달/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떡케잌과 함께 친구가 건네 준 책.. 자신을 아끼고 존중하는 자존감을 위한 책..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공감되는 부분을 적어보았다..♠ 나로 인해서 그 사람이 변할 여지가 있고 용기가 있는 사람이었다면 애초에 그렇게 싸울 일조차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계속 트러블이 생기게끔 행동하고, 나를 불편하게 하고, 마음 상하게 하는 일을 반복한다는 사실은 상대방이 나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거나, 나에게 잘해주고 싶지 않거나, 본인 스스로 잘못을 깨닫지 못했음을 뜻한다. 즉 내게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싸우고 화해하는 일들이 자주 반복되는 상황 자체가 틀렸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From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김달.. 상대가 내게 아무렇지 않게 상처를 주고 있다면 정답..

하얀쉼표 2021.08.05

인생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 네가지...

그리스의 시라쿠라 거리에는 명물 동상이 하나 있습니다. 그 동상의 모습은 앞머리는 머리숱이 많고 뒷머리는 대머리며 한 손에는 저울을 들고 있고 다른 손에는 칼을 들고 있으며 양발꿈치에 날개가 달려 있 는 모습을 하고있습니다. 세계 각처에서 몰려은 관광객들이 이 우스꽝스러운 동상을 보고 처음에는 웃음을 터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밑에 적혀 있는 글귀를 보고는 모두들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답니다. "내가 벌거벗은 이유는 쉽게 눈에 잘 띄기 위함이고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내가 나타났을 때 사람들이 나를 쉽게 붙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고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면 다시는 나를 붙잡을 수 없게 하기 위함이며 손에 들고 있는 칼과 저울은 나를 만났을 때 신중하게 판단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라..

하얀쉼표 2021.07.22

지란지교(芝蘭之交)를 꿈꾸며..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살았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열어 보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제 형제나 제 자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영원히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그가 여성이라도 좋고 남성이라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은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하얀쉼표 2021.03.17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play-tv.kakao.com/embed/player/cliplink/v57aeuuSJSCCjj7MjC6u7qJ@my?service=player_share"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가능하다면 꽃밭이 있고 숲이 있었으면 좋겠어. 개울물 소리 졸졸 거리면 더 좋을 거야.잠 없는 난 곤히 자는 당신 간지럽혀 깨워, 아직 안개 걷히지 않은 아침길 풀섶에 달린 이슬 담을 병을 들고 산책해야지. 삐걱거리는 허리 쭉 펴보이며 내가 당신 하나 둘 체조시킬거야. 햇살이 조금 퍼지기 시작하겠지. 우리의 가는 머리카락이 은빛으로 반짝일때, 나는 당신의 이마에 오랫동안 입맞춤 하고 싶어. 사람들이 봐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아. 아주 부드러운 죽으로 우리의 아침식사를 준비할꺼야. 이를테면 쇠고기 꼭꼭 다져넣고 ..

하얀쉼표 202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