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니까.. 사랑이란 함께 걷는 것이다. 멀리 달아나지 않고 뒤에 머물러 있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같이 걷는 것이다. 서로의 높이를 같이하고 마음의 넓이를 같이하고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며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까지 둘이 닮아가는 것이다. - 용혜원님의 시중에서 - 하얀쉼표 2010.09.08
풍경소리.. 어느 때 가장 가까운 것이 어느 때 가장 먼 것이 되고.. 어느 때 충만했던 것이 어느 땐 빈 그릇이었다. 어느 때 가장 슬펐던 순간이 어느 때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오고.. 어느 때 미워하는 사람이 어느 때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오늘은 어느 때 무엇으로 내게 올까. -김춘성의 <풍경소리>중에서- 하얀쉼표 2010.09.05
우연한 만남.. 거센 폭풍으로 왔다. 번개처럼 스치다. 소나기 맞은 듯 흠뻑 젖더라. 아주 짧은 순간 서로 알아보고 삶의 전부를 나누는 인연도 있더라. 운명을 바꿀 만한 만남이 어디 흔하더냐. 그래도 살다 보면.. 어쩌다 걷다 보면.. 우연히 스치다 보면.. 그런 인연 있더라. - 정유찬의 <우연한 만남>(전문)에서- 하얀쉼표 2010.09.04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그리움 하나쯤 있어도 외롭지않아 좋겠지.. 통로가 오직 하나뿐인 대문에 자물쇠를 채우고 다니는 버릇은 살아 있다는 또 다른 확인.. 틈새로 바깥은 내다 볼수 있어도 아무도 들여다 볼 수 없는 철옹성 그 영역은 존재에 대한 설명이 필요치 않은 간직해야 할 비밀.. 삶의 체험으로 조각난 열쇠는 마른 늑골 사이에 암호로 숨기고 .. 하얀쉼표 2010.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