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 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 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 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 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을 것이다. 나희득/푸른밤 전문..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동동거리며 바쁜 시간을 살다.. 조금의 여유를 가지려 바다로 간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였지만 바다와 그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가 보고 싶었다...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흥환간이 해수욕장 까지... 석양으로 붉게 물들이는 호미반도 해안길을 따라 걷다가 바다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를 그리워 한다.. 바다는 늘 그렇게 내게 동경의 대상 이였던 것이다.. 일몰의 시간에 마주한 짧지만 강렬한 석양.. 제 몫을 다하고 지는 것은 숙연한 아름다움이라 했다.. 오래동안 낙조의 그림자를 품고 있는 바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