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1346

2024 0413 경남창녕 남지 체육공원의 유채꽃...

어느새 널 보내야할 시간 늘 환한 얼굴로 반겨주었는데 산뜻한 향기 내어 감싸주었는데.. 이제는 널 가슴에 품어 안고 다시 만날 그때를 기다려야 하는가보다. 고운 모습 내내 그리고 있어야 하는가보다.. 未松 오보영/봄 작별.. 비 내린 후의 청명한 날씨.. 먼지가 빗물에 씻겨가니 야들야들 연초록 새싹들이 살랑이는 바람결에 반짝반짝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보랏빛 라일락 향기에 취하는 아름다운 주말... 유채축제 기간은 끝났지만 제주 못지않게 흐드러진 유채꽃이 멋진 풍경이 되는 경남창녕 남지로 가보자..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 유채단지는 전국에서 단일면적으로 최대 규모인 110ha(33만여평)로, 낙동강의 절경과 어우러진 한 폭의 풍경화와 같다.. 나비와 벌이 꽃처럼 가득한 낙동강유채단지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

2024 0407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의 봄...

별처럼 꽃처럼 하늘에 해와 달처럼 아아, 바람에 흔들리는 조그만 나뭇잎처럼 곱게 곱게 숨을 쉬며 고운 세상 살다가리니, 나는 너의 바람막이 팔을 벌려 예 섰으마.. 나태주/별처럼 꽃처럼.. 금빛 반짝이는 햇살이 따갑지 않아 좋고 살랑이는 바람이 차갑지 않으니 봄 향기에 취할수 있음이 좋다... 흐드러지는 꽃 그늘의 화사함이 좋고 피어오르는 유록빛 숲의 신선함도 좋았었다.. 보석같은 하루가 한시도 허투루 날아가지 않게 꽃향기로 봉인한 봄날을 촘촘히 챙겨 온전히 내것이 되어진 꽃처럼 예쁜하루 맘껏 즐겨보자.. 삶이란.. 어제를 추억하고 오늘을 사랑하며 내일을 희망 하는거라 했다.. 10년도 더지난 옛시간의 추억이 담겨 있는 아산 외암민속마을 그곳으로 간다.. 외암민속마을은.. 예안 이씨를 중심으로 마을이 이..

2024 0407 이국적 풍경이 멋스러운 충남 태안 안면암의 벚꽃..

오리들이 아주 연약한 연둣빛 풀밭 위를 조심조심 걷고 있다. 작년 겨울 폭설 속에 무자비하게 파묻혔던 바로 그 따스했던 족속들이다. 이시영/봄 태안 안면암.. 대한불교조계종 금산사의 말사인 안면암은 벚꽃명소로 알려져 봄이면 수많은 방문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화려한 벚꽃과 붉디붉은 동배꽃의 눈부신 만개.. 천수만에서 바라보는 암면암의 풍경도 멋지지만 꽃들 사이로 펼쳐진 바다풍경 또한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안면암 바다 양쪽의 작은 섬 한가운데 물위에 뜨는 부상탑이 있다.. 2007년 태안 원유 유출사고로 태안군이오랜 후유증에 시달릴때 국민의 안위와 호국의발원의 마음으로부상탑이 만들어졌는데.. 간조때는 갯벌위에..만조때는 물위에 떠있는 부상탑은 세계적으로 흔하지않는 사례로 알려져 있다.. 물때를 잘 맞춰..

2024 0407 충남 서산의 신비로운 암자 간월암..

뒤로 물러서다가 기우뚱 벼랑 위에 까치발 재겨 딛고, 어렵사이 산벚꽃나무 몸을 열었다. 알몸에 연분홍 홑치마 저고리 차림​. 바람에 앞가슴을 풀어헤쳤다. 나태주/산벚꽃나무..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위치한 '간월암'은 바위 위에 세워진 독특한 구조로... 간조시에는 육지와 연결되고 만조시에는 섬이 되어 물 위에 떠 있는 암자처럼 느껴지는 신비로운 암자이다.. 주위 자연경관과 옛 선조들의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고찰로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는 곳으로 일몰때 만날수 있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새로 생긴 간월암 스카이워크는 탐방로113m로 그리 길지 않지만, 두 개의 갈래길로 나뉘어 서 있는 위치에 따라 풍경이 달리 보인다.. by내가.. 24 0407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

2024 0406 충남 서산해미읍성과 중앙호수공원의 봄..

이유가 따로 있는 건 아니다. 그냥 봄이 봄이니까 꽃이 피어나는거다. 까닭이 또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냥 제가 풀이니까 새싹을 피우는 거다. 다만 너는 어여쁜 생명 나도 아직은 살아 있는 목숨, 둘이 마주보면 더러 꽃으로 피어나기도 하고 잎으로 자라기도 하는 것이다. ​나태주/봄.. 충청남도 서산군 해미면에 위치한 해미읍성의 '해미'는 태종 7년 정해현과 여미현을 합친 지명이다. ​ 충청병마절도사의 병영성으로 태종 17년부터 세종 3년에 걸쳐 축조되었고 사적 제 116호로 지정 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읍성이기도 하다.. 충남 당진의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가 있는 솔뫼 성지와 서울의 서소문 순교성지에 이어 해미읍성이 한국 천주교 3대 성지에 해당하는 곳이기도 하다..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2024 0406 충남 태안군 비밀의정원 천리포 수목원 목련축제...

바람 없는 날 저문 산머리에서 산그늘 속을 날아오는 꽃잎을 보았네. 최고 고운 몸짓으로 물에 닿으며 물 깊이 눈감는 사랑을 보았네. 아아, 나는 인자 눈감고도 가는 환한 물이네. 김용택/봄 충남태안군 천리포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민간수목원으로 800여종 세계 최다 수종의 목련이 형형색색 피어나는 아름다운 천리포수목원에서 '사르르 목련'이라는 주제로 3월29(금)일부터 4월21(일)까지 올해로 7번째 목련축제가 열리고 있다.. 봄날의 희망 ... 색색의 꽃들이 찬란하게 피어나고, 흐드러진 벚꽃이 마음을 두드리고, 따스한 봄바람이 가슴을 간질이는 생명의 계절, 봄 내음과 함께 아름다운 꽃동산에서 봄을 만끽하며 꽃길을 걸어보자.. 세월이 쌓여가도 어디에나 인생의 기쁨은 있는 것이다. 꽃은 머지않아 시들어도 세월..

20240317 경기도광주 남한산성 둘레길을 걷다..

매화꽃이 피면 다사강 강물 위에 시를 쓰고.. 수선화꽃 피면 강변 마을의 저녁 불빛 같은 시를 생각하네. 사랑스러워라. 걷고 또 걸어도 휘영청 더 걸어야 할 봄 길 남아 있음이여.. 곽재구/봄길.. 봄을 시샘하듯 다시 쌀쌀해진 날씨..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이유를 만들고 내용을 첨부하면 하나의 스토리가 되어지고 사소한 하루가 특별함으로 채워진다.. 몇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나와 연이 닿지않아 가지 못했던 남한산성..그곳으로 가보자.. 남한산성 둘레길2코스(국왕의길).. 남한산성행궁앞 산성로타리에서 부터 수어장대까지 솔향 가득한 둘레길을 여유롭게 산책한다.. 적당한 걸음이 주는 상쾌함에 느껴지는 모든 것이 봄이다.. by내가 240317 누군가 내 마음을 이해해 주는 것보다 더 큰 위안은 없다...

2024 0315~16 수원화성..일월수목원으로 봄나들이..

오리들이 아주 연약한 연둣빛 풀밭 위를 조심조심 걷고 있다. 작년 겨울 폭설 속에 무자비하게 파묻혔던 바로 그 따스했던 족속들이다.. 이시영/봄.. 봄이 일어서니 내 마음도 기쁘게 일어서야지. 나도 어서 희망이 되어야지.. 누군가에게 다가가 봄이 되려면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그렇구나 그렇구나. 마음에 흐르는 시냇물 소리.. 이해인/입춘일기.. 내가 세상과 눈 마주한 날.. 생일주간 주말을 이용해 수원화성으로 봄나들이 가볼까.. 지난번 날씨가 나빠서 타지 못했던 열기구도 타 보고.. 새로 생긴 일월 수목원에도 가보자.. 겨울이 저만치 쓸려 나가고 나니 불어오는 바람조차 포근했다.. 봄이 깊어지며 햇살은 따쓰했고... 나의 시간에도 기분좋은 봄 바람이 불어왔다.. by내가.. 240315~16 마음이 ..

2024 0302~03 영주 무섬마을...

매화꽃이 피면 다사 강 강물 위에 시를 쓰고, 수선화 꽃 피면 강변 마을의 저녁 불빛 같은 시를 생각하네. 사랑스러워라, 걷고 또 걸어도 휘영청 더 걸어야 할 봄 길 남아 있음이여... 곽재구/봄길.. 잠자던 개구리도 깨어나는 시기 봄.. 날이 좋아서..바람이 적당해서..연휴니까.. 그렇게 여유로운 마음으로 5번 국도를 따라 북상하며 마음 내키는 대로 이곳 저곳을 돌아보다..영주에 가보자.. 7여년만에 다시찿은 무섬마을.. 차가운 바람말고.. 앞마을 뒤쪽 외나무 다리하나 더 생긴 것 말고는.. 크게 달라진 것 없이 옛 풍경 그대로 있어줘서 반갑다.. 멋진 하루를 위해 길 나서는 용기..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찾아 주변을 바라다 보는 여유.. 굳이 이유를 담지 않아도 좋을 수 있는 동행의 기쁨.... 그런..

2024 0229~0301 부산여행..흰여울 문화마을과 자갈치크루즈..

홀씨처럼 둥둥 떠다니다 예기치 못한 곳에 떨어져 피어나는 것, 누군가 물을 주면 이윽고 꽃이 되고 나무가 되어 그렇게 뿌리내려 가는 것... 이석원/마음.. 비가온다.. 이런날은 평소에 무심했던 것들이 괜스레 그리워 지기도 한다.. 막걸리..빈대떡..뭐 이런 감성적인 사소한 것들이.. 부산여행중.. 비가오니 계획한 순서를 살짝 변경 해보는 센스 ... 부평동 빈대떡 맛집에서 하염없이..기다림으로 설레였던 부산으로의 여행.. 어제는 비가 왔지만 눈부신 하늘이 오늘을 기대하게 하고.. 바람은 차가웠지만 따쓰한 햇살로 마음은 따뜻했다.. 다른시간..조금씩 달라진 장소.. 돌이켜 보는 기억 저편의 순간들... 지금의 시간들이 다시 추억이 되어지고.. by내가.. 240229~0301 그저 살려고 태어난 게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