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오늘 감나무 끝에는 감알이 백서는 두 개
그 위엔 별이 서말 닷 돼,
고것들을 이부자리 속에 담아와
맑은 잠 속에
내 눈은 저 숲가에 궁구는 낙엽 하나에 까지도 다녀오고,
겨울은 고것들의 이야기까지도 다 살아도
밤이 길었다.
복효근/겨울밤. .



































긴 연휴로 오히려 피곤하고 지루해지는 명절연휴..
어디로 가볼까 하다
폭설 이 내렸다는 강원도가 궁금해졌다..
오대산의 깊고 깊은 숲의 고요가 만들어내는 설국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5년 전 오늘에 찾았던 그곳..
겨울 숲의 정령들조차 고요하고 더 깊은 여정 속에서
심연의 안정을 찾게 되는 평온한 사색의 길..
설경의 풍경이 아름다운 월정사 전나무숲길과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선재길에서
누구에겐가 고운 안부를 전하고 싶어지는...
안부를 빚 진자들에게 안부를 전해보며..
목적지 정하지 않고 마음 닿는 곳으로 발길 옮겨보며
태백에서 밤을 마주하며..
by 내가..
250131
행동이 반드시 행복을 안겨주지 않을지는
몰라도 행동 없는 행복이란 없다.
– 윌리엄 제임스 –
#강원도 #평창#오대산#상원사 월정사#선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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