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1347

2024 0229~0301 부산여행..흰여울 문화마을과 자갈치크루즈..

홀씨처럼 둥둥 떠다니다 예기치 못한 곳에 떨어져 피어나는 것, 누군가 물을 주면 이윽고 꽃이 되고 나무가 되어 그렇게 뿌리내려 가는 것... 이석원/마음.. 비가온다.. 이런날은 평소에 무심했던 것들이 괜스레 그리워 지기도 한다.. 막걸리..빈대떡..뭐 이런 감성적인 사소한 것들이.. 부산여행중.. 비가오니 계획한 순서를 살짝 변경 해보는 센스 ... 부평동 빈대떡 맛집에서 하염없이..기다림으로 설레였던 부산으로의 여행.. 어제는 비가 왔지만 눈부신 하늘이 오늘을 기대하게 하고.. 바람은 차가웠지만 따쓰한 햇살로 마음은 따뜻했다.. 다른시간..조금씩 달라진 장소.. 돌이켜 보는 기억 저편의 순간들... 지금의 시간들이 다시 추억이 되어지고.. by내가.. 240229~0301 그저 살려고 태어난 게 아니..

2024 0211~12 설날연휴의 한가로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과 호미곶..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러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장석주/대추 한 알.. 물 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김종삼/묵화.. 날씨가 참 좋다.. 봄날같은 따사로움... 차갑지 않은 바람이 좋았고 눈부신 햇살이 좋아서 ,그래서 마음조차 살랑거렸던 날.. 가족 친지들이 함께 정 나누는 명절날에는 어쩔 수 없는 조금의 묵직한 기분.. 그 기분을 덜어내고 털어낼 수 있는 시간과 마음을 건네는 사람에게서 찐하고 잘 익은 과일향이 난다.. 삶을 진실하게 대면하며 인연을..

2024 0203~04.(立春) 봄이 오는 길목에 은빛 설국(雪国)속을 걷다..

가벼운 기침에도 허리가 울리더니 엊그제 마파람엔 능금도 바람이 들겠다. 저 노곤한 햇볕에 등이 근지러운 곤충처럼 나도 맨발로 토방 아랠 살그머니 내려가고 싶다. ‘남풍이 ×m의 속도로 불고 곳에 따라서는 한때 눈 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신석정/입춘(立春) 용평리조트 발왕산스카이워크 천년주목숲길..눈송이 처럼 너에게 가고싶다. 머뭇 거리지 말고 ..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싶다. 문정희/겨울사랑.. 동해 묵호등대와 도째비굴 스카이밸리..팔장을 끼듯 그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따뜻함을 충전받습니다. 가까이 더 가까이 한 주머니속에 두 손 겨울이라서 더 좋습니다. 서윤덕/우리의 겨울.. 삼척 쏠비치해변..봄이 열리는 입춘..

2024 0116~0120 중국 후난성 관광도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장가계,원가계 선계의 세상을 돌아보다..

숲길 짙어 이끼 푸르고 나무 사이사이 강물이 희어…… 햇볕 어린 가지 끝에 산새 쉬고 흰구름 한가히 하늘을 거닌다. 산가마귀 소리 골짝에 잦은데 등 너머 바람이 넘어 닥쳐와…… 굽어든 숲길을 돌아서 돌아서 시냇물 여음이 옥인듯 맑아라. 푸른 산 푸른 산이 천 년만 가리 강물이 흘러흘러 만 년만 가리.. 신석정/산수도(山水圖) 우리가 말하는 장가계 ..장자제(张家界)는 수억 년 전 바다였던 석영 사암 지대가 지각 변동으로 인해 땅 위로 돌출돼 올라온 곳으로... 해발 500~1,000m의 드넓은 지대에 야구 방망이처럼 뾰족하게 생긴 봉우리가 자그마치 3,100여 개에 달한다.. 황토빛 봉우리들은 바닷가의 수직절리처럼 날카롭고, 망치로 내리치면 부서질 듯한 봉우리마다 푸르른 소나무가 듬성듬성 자라는 풍경이 ..

2023 1224 White Christmas..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 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문정희/겨울사랑.. 경기도오산 물향기수목원은 34만㎡의 크기로..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붙은 수청동(水淸洞)이라는 이곳 지명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조성되어 2006년 5월에 개원하였고, 가시연꽃, 미선나무 등 총 1,700여 종이 전시되어 있으며, 1,752종의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홀씨처럼 둥둥 떠다니다 예기치 못한 곳에 떨어져 피어나는 것, 누군가 물을 주면 이윽고 꽃이 되고 나무가 되어 그렇게 뿌리내려 가는 것.. 이석원/마음.. 모처럼 성탄절..

2023 1210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의 겨울서정..

올해도 참나무잎 산비알에 우수수 떨어지고, 올해도 꽃진 들에 억새풀 가을 겨울 흔들리고 올해도 살얼음 어는 강가 새들은 가고 없는데 구름 사이로 별이 뜨듯 나는 쓸쓸히 살아 있구나.. 도종환/초겨울.. 올라 갈때는 끝없이 먼길, 내려 올때는 너무나 빠른 지름길.. 그것이 바로 인생의 시계이자 삶의 달력이다.. 구름에 가려 있어도 태양은 매일 떠오르 듯 인생의 깊이도.. 삶의 시간도 점점 더 깊어져 간다.. 초여름날 같았던 겨울날... 남해의 풍경속에 머무름하면서.. by내가.. 231210 순간의 소중함은 그것이 추억이 되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다. – 닥터 수스 –

2023 1203 추억이 많은 부산으로의 여행

눈사람을 만들어 호 입김을 불어 넣어 준다. 눈길을 쓸어주며 신발 한 켤레 놓아 준다. 걸어서 걸어서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가라고... 송정숙/겨울 단상.. 홀씨처럼 둥둥 떠다니다 예기치 못한 곳에 떨어져 피어나는 것. 누군가 물을 주면 이윽고 꽃이 되고 나무가 되어 그렇게 뿌리내려 가는 것.. 이석원/마음.. 갖가지 빛깔 들로 아름다움을 선물하던 단풍도 나목이 되어 앙상함만 남아있는 계절.. 흐르는 세월과 시간을 초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연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무상함.. 널뛰기 날씨에 몸살을 앓고난 후 감정 기복으로 조금 우울해 하는 나를 위해 멀리서 시간을 내어 친구가 찿아 와 마음 답답할땐 바람맞아 주는 거라며 몽글몽글 추억이 많아 그것으로 위안이 되어지는 부산으로 달린다.. 작은 일에도 걱정 해주고..

2023 1112 충북괴산 화양동소금강 화양구곡과 수옥폭포..

화양계곡은 넓고 깨끗한 암반과 맑은 하천과 우뚝하게 솟은 기암절벽에 울창한 수목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아홉 개 골짜기 모두가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하면서 명승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 예로부터 금강산 남쪽에서 으뜸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따라서 ‘화양동 소금강’으로도 불린다. 화양동의 화양계곡에 있는 아홉개의 골짜기를 보고 구곡(九曲)이라 명명하였고... 9개 골짜기의 이름은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중국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떠 9개의 계곡에 각각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가을이 한발짝 한발짝 멀어지더니 겨울의 문고리를 잡으려는 때 다시 올 계절의 약속에 마음비우고... 하늘향한 나뭇가지에 옷을 훌훌 벗어버리는 나목을 바라보니 자연의..

20231029 경주의 가을 풍경속으로..

돌아보니 아무 것도 없다. 다만 사랑했던 날들, 좋아했던 날들, 웃으며 좋은 말 나누었던 날들만 희미하게 남아 있을 뿐... 등 뒤에서 펄럭, 또 하나 나뭇잎이 떨어지고 있었다.. 나태주/만추 봄..여름이 지나고 고운 색감들로 아름답게 물드는 가을 바쁘게 달려온 시간들만큼 계절도 막바지를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가을에는.. 내 삶에 느슨한 여유를 가지며 건조함으로 메마르지 않는 푸름으로 늘 촉촉한 마음이기를.. 방전된 몸과 마음의 에너지들을 이젠 충전할 시간.. 많은 것, 너무 큰것, 욕심내지 않고 내게 주어진 시간만큼 소중히 여기며 예쁘게 채워가는 하루를 만들어본다.. by내가 231029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두 가지는 신뢰 그리고 믿음이다.. – 제임스 딘 -

2023 1015 가을이 가득한 함안 악양생태공원과 동굴사찰 의령 일붕사...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기분이 업되기도 하고 누구와 여행을 하느냐에 따라 즐거운 여행이 되기도 합니다. 그 누구라는 말이 중요하듯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서로에게 존귀한 너와 나 우리이기를.. 아름다운 동행/혜원 전진옥 삶이 쓸쓸한 여행이라고 생각될 때, 터미널에 나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싶다. 짐 들고 이 별에 내린 자여 그대를 환영하며, 이곳에서 쓴맛 단맛 다 보고 다시 떠날때... 오직 이 별에서만 초록빛과 사랑이 있음을 알고 간다면 이번 생에 감사할 일 아닌가. 초록빛과 사랑 이거 우주 기적 아녀... 황지우/발작.. 경남 함안군 대산면 서촌리 악양생태공원은 핑크빛으로 물들고... 법수면 윤외리 악양둑방에는 강변을 따라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다.. 하늘하늘 가녀린 코스모스와 핑크빛 아름다운 핑크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