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4 1108 화순2경 운주사의 와불과 천불천탑..

어린시절.. 2024. 11. 14. 16:46

​운주사에 오면
눕고 싶다.

저 와불처럼 나도 누워서
한쪽 팔 턱에 괴고
세상사 지그시, 두 눈 깔고

그만큼만 보거나
아예 몸도 생각도
다 비운 채,

허허청청 시린 별로
흐르거나.

허형만/운주사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눈 안으로 들어오는 풍광,

가슴에 다 담을 수 없어
구름 한 조각 떼어 내어
붓을 만들 수만 있다면...

빛깔 고운 단청같이
정갈하게 그려 가슴에
곱게 담아두고 싶다..

언제라도 꺼내볼 수 있게.

푸름 김선옥/가을 담기..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천불산(千佛山)에 있는
운주사(運舟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말사이다.
#도선(道詵)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운주(雲住)가 세웠다는 설,
#마고(麻姑)할미가 세웠다는 설이 전하여지고 있다.
이 중 #도선창건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풍수상 움직이는 배 모양의 땅이라는 데서 비롯되어
#운주사(運舟寺)라 하게 되었고..

2005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백과사전에서 인용)

가을인가 했더니 초겨울..
그러다 다시 여름이 온 것 같다가...
헷갈리는 날씨에 계절의 명사는 이미 상실 되었고
이러다 단풍 구경하기 전에 눈 을 맞이 할 수도....

단풍의 화려함은 포기하고
#화순2경 운주사를 돌아보자..
꼭 와 보고 싶었던 곳 중 한군데..
이제서야 오게 되다니..
정서적 감흥에 눈물겹다..

12m나 되다는 운주사 #와불과 #천불천탑이
하루에 다 세워졌다는 전설을 담고 있는 곳..
소박한 화려함이 고즈녘하게 머무름 하는
아름다운 운주사에서..정겨움을 느껴본다..

by내가..
241108


그대의 마음을
웃음과 기쁨으로 감싸라.
그러면 1천의 해로움을 막아주고
생명을 연장시켜 줄것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