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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713 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여름은 좀체종잡을 수 없는 변덕쟁이한낮의 찜통더위에땀이 강처럼 흐르다가도하늘이 내려주는벼락선물같이소낙비 한줄기 퍼부으면온몸에 서늘한 기운 가시 돋는다.정연복/여름..일기예보에서는 장마가 끝났다고 하는데 솔직하게 난 장마가 시작한 것도 몰랐다..퐝에는 비 다운 비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뜨겁고 눅눅한 더위를 피할 곳은 없겠지만그래도 난 어디론가 떠나야만 할 것 같아서..막연하게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시간이 오지않을 것 같아서 ..또 그렇게 길을 나선다..강원도인제 하고도 원대리.. "인제가면 언제오냐'는 농담같은 말도 있는데인제로 가보자..자작자작 속삭이는 숲..키큰 하얀 나무에 초록의 잎들이 만들어내는이국적인 풍경에서 신비로운 숩의 맑은 공기가선물처럼 안겨온다..by내가..25 0713너무 소심하고 까다..

20250628 울산 장생포 고래마을 수국에 물들다..

그곳에 영화관이 있었다.여름엔 수영을 했고 나무 밑을 걷다 네가 그 앞에 서 있기에 그곳에 들어갔다.거기선 상한 우유 냄새와 따뜻한 밀가루 냄새가 났다.너는 장면들에 대해 얘기했고 그 장면들은 어디에도 나오지 않은 것 이었지만 그래도 좋았다.어두워지면 너는 물처럼 투명해졌다.나는 여름엔 수영을 했다 물 밑에 빛이 가득했다.강 밑에 은하수가 있었다.강지이/여름..머리속을 지나는 어떤 시간들은 유난히 반짝였고 한계가 있는 나의 기억은 이런 반짝임을 따라가지 못해 아쉽기만하다..눅눅한 장마철의 습도와 뜨거운 햇살에 전신이축축 늘어지는 주말이다..이런 날은 시원한 냉방기 아래서 좋아하는 영화나 찿아 보면서 맛난 음식을 먹는 즐거음도 좋겠지만..이때쯤에만 만날 수 있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마주하러 더위에 맞설..

2025 0615 전라남도 고흥의 핫플 우도(레인보우교)

내 마음의 초록 숲이 굽이치며 달려가는 곳,거기에 아슬히 바다는 있어라.뜀뛰는 가슴의 너는 있어라..이시영/빛..하루에 2 번씩 육지가 되는바닷길이 열려야만 들어갈 수 있었던 신비로운 섬..바닷물이 빠져 나가면 시멘트로 포장 된 노둣길( 썰물 때만 섬을 연결하는 시멘트 포장이 보이는..)이 드러나 차량과 사람들이 통행할 수 있었던 곳에...지난24년 4월에 국내 최장길이의 연륙 인도교(길이 1.32km 폭2m)가 개통되었는데..이름하여 레인보우교 이다.. 알록달록 무지개색 의 화려한 색감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레인보우교로 바다위를 걸어 우도를 돌아본다..마을명은 본래 소섬 또는 쇠이라 불렀단다.. 이는 600년 전 고려 말 우도에 맨 처음 들어와서 살던 황 씨가 섬의 지형을 살펴 보다가 가로 13m, 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