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어린시절.. 2019. 8. 14. 21:51

 

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에...

낡은 거문고 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 없이 몰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 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 것이라 할 수 있나..

 

유안진/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하얀쉼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혼의 울림이 있는 시) 오리아 마운틴 드리머/초대..  (0) 2020.05.11
눈물..  (0) 2019.08.18
어른은 겁이 많다..  (0) 2019.05.31
토닥토닥..  (0) 2018.06.09
6월의 녹음..  (0) 2018.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