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에...
낡은 거문고 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 없이 몰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 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 것이라 할 수 있나..
유안진/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하얀쉼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혼의 울림이 있는 시) 오리아 마운틴 드리머/초대.. (0) | 2020.05.11 |
---|---|
눈물.. (0) | 2019.08.18 |
어른은 겁이 많다.. (0) | 2019.05.31 |
토닥토닥.. (0) | 2018.06.09 |
6월의 녹음.. (0) | 2018.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