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컵.. 신의 축복으로 내가 만일 다른 무언가로 다시 태어난다면..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 순백의 물컵으로 태어나리라.. 그리하여 식사하기전,하루에 세 번은 그대 입술에 닿으리라... 물컵/문정희 하얀쉼표 2017.04.11
잘 살고 있는 걸까? .. 잘 살고 있는 걸까? .. 인생이 불안할 때 나만 혼자인 것 같아, 외로운 날에도 나는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문득문득... 김제동, '그럴 때 있으시죠' 중.. 하얀쉼표 2017.04.07
바다가.. 깊은 바다가 걸어왔네.. 나는 바다를 맞아 가득 잡으려 하네.. 손이없네 손을 어디엔가 두고 왔네.. 그 어디인가,아는 사람 집에 두고 왔네.. 손이 없어서 잡지 못하고 울려고 하네.. 눈이 없네.. 눈을 어디엔가 두고 왔네.. 그 어디인가,아는 사람 집에 두고 왔네.. 바다가 안기지 못하고 서.. 하얀쉼표 2017.03.24
첼로처럼.. 하룻밤쯤 첼로처럼 살고 싶다.. 매캐한 담배 연기 같은 목소리로 허공을 긁고 싶다.. 기껏해야 줄 몇 개로 풍만한 여자의 허리 같은 몸통 하나로 무수한 별을 떨어뜨리고 싶다.. 지분 냄새 풍기는 은빛 샌들의 드레스들을... 넥타이 맨 신사들을... 신사의 허세와 속물들을... 일제히 기립시.. 하얀쉼표 2017.03.23
어떤 그리움.. '보고 싶다' 진실로 그렇게 마음 깊이 가슴 싸 하게 느껴 본 적 있으신지요.. 아마 없으시겠지요.. 앞으로도 없으시겠지요.. 하늘을 보고 허공을 보다가 누군가가 보고 싶어 그냥 굵은 눈물 방울이 땅바닥으로 뚝, 뚝 떨어져 본 적이 있으신지요.. 없으시겠지요.. 없으실 거예요.. 언제까지.. 하얀쉼표 2017.03.19
미생 의 명대사중에서.. 아무리 빨리 이 새벽을 맞아도, 어김없이 길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남들이 아직 꿈속을 헤맬거라 생각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세상은 나보다 빠르다.. 윤태호/미생(장그래) 하얀쉼표 2017.02.13
2월 혁명.. 이제 한 꺼풀 벗고 당당히 나서 볼까.. 핑곗김에 둘렀던 장막도 걷어야지.. 햇살 마중 나가던 새순의 속삭임이 불을 지폈다.. 임영준/2월 혁명 하얀쉼표 2017.02.01
내일 일을 오늘 걱정 하지말라.. 내일 일을 오늘 걱정 하지말라.. 어제의 비로 오늘의 옷을 적시지 말고.. 내일의 비를 위해 오늘의 우산을 펴지도 말아라.. -김대규의 (사랑과 인생의 아포리즘 999) 중에서- 하얀쉼표 2017.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