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2023 0915 올해도 변함없이 보내주신 햇사과를 받고...

어린시절.. 2023. 9. 19. 18:38

적막의 포로가 되는 것
궁금한 게 없이 게을러지는 것.

아무 이유없이 걷는 것.
햇볕이 슬어놓은 나락 냄새 맡는것.

마른풀처럼 더이상 뻗지 않는 것.
가끔 소낙비 흠씬 맞는 것.

혼자 우는 것.
울다가 잠자리처럼 임종하는 것.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

안도현/가을의 소원..

모든 것이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가을이다..

사과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도 매번 맛난 사과를
보내주시는 지인이
올해도 이렇게 햇사과를 보내 주셨다..
감사함을 어찌 보답해야 할지..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by 내가
230915


남에게 선행을 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기쁨이다..
– 조로 아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