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삶이 무료하게 여겨지는 것은.. 걸음을 멈추고 장깐 뒤를 돌아본다.. 숨 가쁘게 달러오던 삶이 깜짝 놀란 얼굴을 하고.. 무슨 일이냐고 내게 묻는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어깨를 으쓱하고 다시 돌아선다.. 내 앞에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삶이 놓여있다.. 이 세상에 영윈한 것은 없지만 모든 순간은 .. 하얀쉼표 2016.02.18
사랑이라 부르지 않아도.. 사랑때문에 모든 것을 버릴 나이는 지났지만.. 지금도 나는 기다리고 있지. 사랑이라 부르지 않아도 사랑일 수 밖에 없는 사랑을... 물 흐르는 아픔과 꽃피는 고통을 알게 되었어도.. 나는 언제까지나 그리워하고 있지.. 더럽혀지고 잊혀져도 죽을 때까지 사랑인 사랑을... -황경.. 하얀쉼표 2016.02.17
백번의 눈빛보다.. 백번의 눈빛보다 천 번의 스킨십보다.. 만 번의 입맞춤보다 가슴 설레는 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듣는 사랑한다는 말이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고 사랑하는 것은 낙타에게 물 한방울 없이 사막을 건너라고 하는 것처럼 잔인한 짓이다.. 사랑은 때로는 아무 이유도 묻지.. 하얀쉼표 2016.02.16
내가 좋아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미워할 것을 마땅히 미워하고 사랑할 것을 마땅히 사랑하는 그저 보통의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태주 나에게 소중한 사람은 대단한 능력을 지닌 사람이 아니라.. 함께 밥을 먹고 전화를 걸고 오늘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하얀쉼표 2016.02.12
꿈 꿀수 있다면.. 행복이란 게 별건가. 같이 꿈 꿀 수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 오늘은 이렇지만.. 같이 꿈꿀 수 있는 내일이 있으면... 같이 차를 마시는 것은.. 어제를 살아온 추억을 나누는 것.. . 같이 밥을 먹는 것은.. 내일을 살아갈 에너지를 나누는 것... 그렇다면 같이 술을 마시는 것은.. 오늘 .. 하얀쉼표 2016.02.11
사라진 것을.. 뭐가뭔지 하나도 알 수 없었다. 가슴이 조각조각 갈라지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나는 분명하게 깨달았다.. 사라진 것을 인정해야 해.. 받아들여야 해.. 도저히 그럴 수 없을 것 같지만, 그래야 해... 나는 알아 버렸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은, 피할 수도 없다는 것을... 프루스트 클럽/.. 하얀쉼표 2016.02.07
솔직함이란.. 솔직하고 싶어서 솔직히 말하면 부담스럽다며 도망가는 사람이 생긴다.. 눈을 보며 거짓말을 할 수가 없어 사실을 털어 놓으면.., 처음부터 그럴줄 알았다며 뒤통수에 대고 수근거리는 사람도 생긴다.. 그런일을 몇 번 겪고 나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게 된다.. 입을 다물어 .. 하얀쉼표 2016.02.05
손을 뻗어도.. 손을 뻗어도 잡히지 않는 것은 이미 잃어버린 것이다.. 끝까지 간 후에 알게 되는 건 너무나 고단한 일이다.. 나도 그것을 몰라서 너무 멀리 갔단다. 그것이 막다른 길임을 알게 되었을 때 무릎이 푹 꺾이며 눈물이 났단다.. 가보지도 않고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 하얀쉼표 2016.02.04
우리가 사랑한 것은.. 우리가 사랑한 것은 각자가 만들어 낸 허상.. 우리는 서로 이해한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서로 소중한 것을 공유 한다고 생각 했지만.. 우리는 쉽게 헤어질 수 없다고 생각 했지만.. 우리는 같은 시간 속에 살며, 같은 생각을 하며, 같은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 하얀쉼표 2016.02.04
혼자놀기.. 진짜 하고 싶은 말들은 꾹꾹 눌러 담은채 겉 껍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속 마음과 다른 모양으로 웃고 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록 공허했고, 웃고 난 뒷맛은 씁쓸했고, 신나는 술판을 벌이고, 들어오는 밤길 일수록 외로웠던 내 발걸음의 이유를 이제는 조금 알겠다. 자꾸.. 하얀쉼표 201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