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을 멈추고
장깐 뒤를 돌아본다..
숨 가쁘게 달러오던 삶이
깜짝 놀란 얼굴을 하고..
무슨 일이냐고 내게 묻는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어깨를 으쓱하고 다시 돌아선다..
내 앞에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삶이 놓여있다..
이 세상에 영윈한 것은 없지만
모든 순간은 영원으로 이어진다..
가끔 삶이 무료하게 여겨지는 것은
그 때문이다..
-황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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