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어린시절.. 2016. 2. 22. 01:43

 

나는 너 없이도 잘 산다..

너는 나 없이도 잘 사는지..

잘 살아도 나처럼 문득문득 생각나는지..

 

등 뒤에 작은 기척에 돌아보니

덩치 큰 곰이 서 있다..

 

그렇게 숨 죽이고 있으면,.

아무도 모를 거라고 믿는

아무도 모를 거라고 믿는 미련한 곰이다..

미련하다.

너도 나도..

 

방광수가 쓰고 그린 /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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