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우리가 사랑한 것은..

어린시절.. 2016. 2. 4. 04:26

 

우리가 사랑한 것은

각자가 만들어 낸 허상..

 

우리는  서로 이해한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서로 소중한 것을 공유 한다고 생각 했지만..

우리는 쉽게 헤어질 수 없다고 생각 했지만..

 

우리는 같은 시간 속에 살며, 같은 생각을 하며,

같은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리가 사랑한 것은 각자가 만들어 낸 허상..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던 게 아니라,

어쩌면 점점 멀어지고 있던 거였다..

 

황경신/September 2008 Vol.154 editor's diary

'하얀쉼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솔직함이란..  (0) 2016.02.05
손을 뻗어도..  (0) 2016.02.04
혼자놀기..  (0) 2016.02.03
2월 혁명..  (0) 2016.02.01
당신을 기다리고..  (0) 201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