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세상을 돌아다니기도 하였다..
사람을 만나기도 하였다..
영원한 건 슬픔뿐이다..
덤덤하거나 짜릿한 표정들을 보았고
막히거나 뚫린 몸짓들을 보았으며
탕진만이 쉬게 할 욕망들도 보았다..
슬픔/정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