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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702 수국 꽃길을 걷는 경남고성 만화방초와 그레이스정원..

많은 것을 알기를 꿈꾸지 않는다. 다만 지금, 여기 내 앞에서 웃고 있는 너, 그것이 내가 아는 세상의 전부이기를 바란다.. 나태주/소망.. 고성군 상리면의 숲길을 따라 수국이 만발한 비밀의 화원이 있다.. 산골짜기 숲속에 조성된 아름다운 힐링 공간의 그레이스정원은 16만평의 토지에 30만주가 넘는 수국과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향기로움을 제공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월~일요일 09:00~18:00 (입장 마감 17:00)까지이며 성수기엔 7월 1일부터 월~금요일 09:00~18:00 (입장 마감 17:00) 토~일요일 08:00~19:00 (입장 마감 18:00)이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 중·고등학생, 경로 4000원.. 어린이 3000원. 주차는 자체 주차장 이용할 수 있..

2023 0629 평화로운 일상의 사소한 즐거움..

촉수를 거두고 나니 진실이 보인다. 아집과 섣부른 예단을 끊고 나서야 안온에 닿으려나.. 생의 소용돌이에서 장착해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인가. 심지를 흔들 때마다 궁극이 넘실거리지만 변할 건 아무것도 없다. 임영준/진실의 눈. 니가 내 취미였나봐. 너 하나 잃어버리니까 모든 일에 흥미가 없다, 뭐 하나 재미난 일이 없어.. 원태연/취미..더도 말고 덜도 말고 요즘만 같아라.. 한2년동안의 시간중 가장 평안하고 안정적인 날들이다.. 예민하게 내 신경을 자극하던 불안정한 요소들 중 한 두가지는 아직 조금 더 지켜보고 신경써야 겠지만.. 대체적으로 조금 더딜뿐 호전적으로 흐르고 있다니 그 또한 큰 다행이고 감사할 일이다.. 노심초사 가슴 졸였던 일도.. 조바심나던 불안감도..모든 일들이 큰 걱정없이 순조롭게 흘..

바람부는 날.. 2023.06.30

2023 0625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경남합천 해인사소리길..

바람이 거세다고 애드벌룬이 줄을 끊었다. 승객이 줄었다고 열차가 궤도를 이탈했다. 걸핏하면 뛰어내리고 자폭하고... 유행으로 번지는 번지점프 노름에 삶은 골병 들었다. 임영준/일탈.. 정신없이 바빴던 한주가 지나가고 조금 숨 돌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이렇게 쉼할 수 있는 자유로운 지금의 이 시간을 즐겨보자.. 해인사로 가는 길에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합천 해인사소리길.. 홍류동 계곡을 옆에두고 약6km정도의 길을 따라 걷는동안 계곡의 물소리, 숲의 바람소리,새들의 지저귐소리등 끊임없이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에 소리길이라 지어졌다는 그 길을 걷는다.. 세월을 가늠할 수 없는 키 큰 송림숲을 지나고 아름드리 나무들이 반겨주는 길.. 숲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레 자연에 동화되..

20230618 공주백제문화유적지 공산성..마곡사..유구색동수국정원 ..

산이 춤춘다. 덩실덩실 앞섶 풀어헤치고 열락에 젖는다. 강물 도도하다, 미지의 세상으로 거침없이 굽이친다. 나는 취했다. 봇물 터진 유월에 덩달아 꿈꾸고... 임영준/6월.. 그대의 갈피사이로 파랗게 끼어들겠습니다. 세월을 탓했다면 마음껏 나를 탐하세요. 눈물이 말라버렸던가, 가슴이 식었다면 더 많이 들이키시고 행장을 풀었다가 다시 추스립시다. 갈 길이 멀고 험한데 잠시라도 흉금을 터놓고 기대어 앉았다 가시지요.. 임영준/6월이 그대에게.. 벌거벗고 거울을 마주해 앉는다. 구석구석에 낀 때를 밀다가 몸 여기저기에 남겨진 상처의 흔적들을 만난다. 상처마다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관계란 얼마나 벅찬 노동이었던가, 팍팍 문지를수록 되살아오는 아픈 기억들... 그러나 내게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

2023 0617 경남 함안 악양생태공원과 아름다운 정자 무진정(無盡亭)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붉은 열망과 푸른 상처를 만지작거리며 6월 장미에게 묻는다. 누군가를 다시 사랑할 수 있겠니, 누군가를 다시 그리워할 수 있겠니. 누군가의 가시에 콕 찔려 다시 소스라치게 놀랄 수 있겠니.. 양광모/6월 장미에게 묻는다.. 함안악양생태공원은.. 남강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전국 최장 길이의 둑방과 주변 수변 및 습지와 연계하여 자연친화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 되었으며...어린이 놀이시설, 야외공연장, 방문자센터 등의 시설과 다양한 야생화등 자연속에서 힐링을 할 수 있어 많은 탐방객들이 찿는 곳 이다..한 해 허리가 접힌다. 계절의 반도 접힌다. 중년의 반도 접힌다. 마음도 굵게 접힌다. 동행 길에도 접히는 마음이 있는 걸, 헤어짐의 길목마다 피어나던 하얀 꽃. 따가운 햇살..

2023 0527~29 봉화 고선계곡 구마일주통나무펜션에서의 힐링..

내게도 꽃필 날 있을까? 그렇게 묻지 마라, 언제든 꽃은 핀다. 문제는 가슴의 뜨거움이고 그리움, 기다림이다.. 나태주/꽃필 날... 오지중에서 최고의 오지..세상과 동떨어진 곳.. 오롯이 빗님 오시는 소리와 새 소리만 들리는 무음의 세계.. 금강송보호구역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되는 봉화 구마계곡(고선계곡)의 구마일주 통나무펜션에서의 휴식.. 이름모를 새 들의 지저귐..계곡따라 흐르는 청아한 물소리.. 젖은 숲길로의 산책.. 숲의 정령들과 함께하는 힐링의 순간들.. 2박3일동안 투명하고 신선한 숲의 공기속에서 쉼하는 좋은 시간을 가져보았다.. 좋은 시간은... 반복적인 일상의 의미를 놓치지 않는 사람들의 차지다.. 소소하지만 분명한 것, 평범하지만 소중한 것...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들이 마음에 곱게..

2023 0527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멍석 펴 눕기에 아직 이르고 바라보는 서쪽 하늘 노을 저 간다. 머리 위 고추잠자리 어디에 숨었나. 쓸어안은 댑싸리 포근히 안기고 은하수 북두칠성 먼 훗날 그려준다.. 이원문/여름 마당.. 부처님오신날인 사월초파일 대체공휴일지정으로 주말이낀 연휴가 시작되었다.. 연휴동안 자연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쉼하며 힐링의 시간을 갖기로 한다.. 봉화 백두대간수목원.. 몇년전 차가운 겨울날 찿아갔던 그곳에 푸른초목과 숲이 생동하는 계절..지금.. 그곳으로 가보자..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보전 가치가 높은 식물자원과 전시원, 백두대간의 상징 동물인 백두산호랑이, 세계 최초의 야생 식물종자 영구 저장시설인 시드볼트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다. 백두..

2023 0520 아름다운 형산강 연일대교와 장미원의 야경..

겨우내내 무엇을 속삭였기에 온 세상에 웃음 꽃이 가득할까. 이 봄에 여인내들이 나물을 캐듯이 우리들의 사랑도 캘 수 있을까. 이 봄에 누군가가 까닭없이 그리워지는 듯 해도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이 만나면 온 세상이 떠나가도록 웃어나 볼까나. 이 봄엔 누구에게나 자랑하고픈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 그대가 만약 끝내 사랑한다 말하지 않으면 그대 가슴에 꽃이라도 되어 피어나고 싶다. 용혜원/봄 꽃 피던 날.. 장미의 계절 오월도 하순을 향하고 있다.. 계절을 넘나드는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꽃은 피어나고 또 지고... 주말저녁.. 지인과 저녁식사를 하고 커피 한잔들고 형산강 장미원으로 산책을 나가본다.. 낮과 다른 밤의 풍경.. 연일대교의 경관조명으로 형산강변의 야간풍경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포항 중심을 ..

2023 0513 화성시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용주사..

이승의 진달래꽃 한 묶음 꺾어서 저승 앞에 놓았다. 어머님, 편안하시죠? 오냐, 오냐, 편안타, 편안타. 조태일/어머니를 찾아서.. 주말아침.. 오래전 융건릉 옆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숲길을 지나서 만났던 용주사를 떠올리다 그곳으로 가보기로 한다.. 기억의 오류..아니 주변의 개발,개발... 용주사가는 길이 바꼈다.. 숲으로 이어진 길이 아니라 도로를 돌아서 가게되는 용주사 주변이 너무많이 달라졌다.. 용주사로 가는 그때 그 숲길이 참 좋았었는데.. 아쉬움이 너무크다.. 융건릉과 이어진 1.7km지점에 숲으로 둘러싸인 용주사가 있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화산으로 옮기면서 폐사 되었던 절을 다시 일으켜 원찰로 삼았고, 낙성식날 밤 정조가 꿈을 꾸니 용(龍)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여 절 이름을 용주..

20230506 5월꽃 장미..대구성서 이곡장미공원..

온 몸 스미이는 아까시아 향 한 줌 물어 가득 입 안 삼키고 널려있는 오월 초록 불러모은다. 향기 뿜는 아까시아 하얀 초록빛 막 돋아난 여린 새 잎, 노란 초록빛 갓 물오른 나무 등걸 갈색 초록빛, 봄 햇살 그을러진 검은 초록빛... 한 자리에 모두 모아 병풍 만든다. 오보영/오월 초록빛.. 세상에 와서 내가 하는 말 가운데서 가장 고운 말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가진 생각 가운데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나태주/너를 두고...어버이날과 엄마생신을 겸해서 대구엄마를 찿아 뵈며 형제자매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모처럼 함께하는 자리... 하하호호 수다에 빠르게 흐르는 시간이 즐겁다.. 궂은 날씨지만 이곡장미 공원을 산책하며 아름다운 장미의 향기에 살짝 취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