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베란다의 문은 닫혀 있다. 닫힌 문 안에서 다시 활짝 열어 젖히며, 서로의 옷을 벗어 부칠 때 침묵으로 감아버리고 싶은 섣달 그믐날.. 나즈막한 지붕 아래 달빛이 내려앉고 있다. 노현숙/12월..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영화, 드라마 세트장은 39,669.6m²(12,000평) 규모에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시대별로 3개 마을 200여채가 지어져 국내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960~80대의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달동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촬영세트장으로.. 촬영장 곳곳에 배어 있는 추억과 감동을 생생하게 간직한. 수많은 걸작들을 만들어낸 영화·드라마 촬영장이다.. 50·60세대에게는 그리운 향수를... 청소년들에게는 60~80년대 달동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며... 순천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