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들의 까칠한 맨살을 통해
보았다, 침묵의 두 얼굴을...
침묵은 참 많은 수다와 잡담을 품고서
견딘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겨울 숲은 가늠할 수 없는 긴장으로 충만하다.
산 이곳저곳 웅크린 두꺼운 침묵,
봄이 되면 나무들 가지 밖으로
저 침묵의 잎들 우르르 몰려나올 것이다.
봄비를 맞은 그 잎들 뻥긋뻥긋,
입을 떼기 시작하리라.
나는 보았다.
너무 많은 말들 품고 있느라 수척해진
겨울 숲의 검은 침묵을...
이재무/겨울 숲에서..
여러번 갔었고 많이도 지나 다녔던 아산...
볼거리가 많은 아산 여러곳을
다양하게 느껴보고 싶었던 곳..
그렇치만 아산의 추억은 내게 그리 많지않다..
어긋난 조각들의 어설픈 기억과
채울 수 없었던 일방적 시간에 늘 허기가 느껴 졌었다..
이젠 아산의 기억을 리셋 할때..
만추의 계절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곳,
곡교천 은행나무길 그곳으로 가보자..
새롭게 씌여질 아산의 시간속으로..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 길은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502-3 에 위치해 있는
곡교천 충무교에서부터 현충사 입구까지
2.2km의 도로에 350여구루의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는 곳이다..
가을의 대명사 단풍의 명소로 매년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로 선정된 곳이다..
by내가..
221106
꿈은 머리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고 손으로 적고 발로 실천하는 것이다.
– 존 고다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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