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2 1112 가을 배웅 ..

어린시절.. 2022. 11. 15. 15:11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나태주/이 가을에..


청도 운문사의 만추...
무에 그리 바쁜지 가을이 서둘러 떠나가고 있다..

힘없이 떨어져 수북하게 쌓인 낙엽을 살포시 밟아 보며..


차가운 별..
차갑고 멀어지는 별들,
점점이 박힌 짐승의 눈들,

아무런 소식도 보내지 않는 옛날의 애인
아, 나는 십일월에 생을 마치고 싶었다.


류시화/십일월, 다섯줄의 시..

서퍼들의 성지 부산 송정 해수욕장의 한산함..

낙엽 진다.
빗소리를 낸다.

가을비 내린다.
낙엽소리를 낸다..

김옥춘/가을비..

철 지난 바다 한산한 해운대 해수욕장의 서정..

머뭇거리며 미련을 남기는 가을도
휴일 비 소식과 함께 떠나 보내야 할 듯..

이젠 마지막 남아 있던 단풍들과도 작별을 해야 할 때..
떠나는 가을 배웅하러 길 나서며
청도 운문사에 잠시 들렸다가 부산으로 가보자..

많은 시간과 추억을 안고 있는 부산은
아직도 가끔씩 조급해지는 내 마음을
넉넉하게 해 주는 특별한 곳이다..

by내가..
221112


다정한 말은 누군가의 가슴속에
하루 종일 꽃을 피운다.
-삶의 쉼표가 필요할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