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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128 갑작스럽게 떠난 속초여행...

물결이 다하는 곳까지가 바다이다. 대기 속에서 그 사람의 숨결이 닿는 데까지가 그 사람이다. 아니 그 사람이 그리워하는 사람까지가 그 사람이다. 오 그리운 푸른 하늘 속의 두 사람이여 민주주의의 처음이여... 고은/그리움... 내 몸에 마지막 피 한 방울 마음의 여백까지 있는 대로 휘몰아 너에게로 마구잡이로 쏟아져 흘러가는 이 난감한 생명 이동.. 신달자/그리움.. 오랫만의 연락 ..갑작스러운 제안..당연한 거절.. 이해 안되어 생각이 많았지만.. 그냥 단순 하기로 마음 먹었더니 조금은 가벼워졌다.. 일말의 여지도 계획에도 없었던 뜻밖의 시간이었다.. 차창 너머의 풍경은 아름다웠지만.. 너무도 많이 달라진 속초해변의 풍경이 낮설게 느껴진다..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주어진 이 하루가 숨쉴 수 있는 생명의 시..

2023 0121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설날 보내셔요..

매년 오는 새해라도 새 마음으로 맞이하리. . 소망을 안고 꼭 이뤄야 할 일, 마음에 담고 첫 아침을 맞으리.. 늘어난 만큼 나잇값을 해야 하고 제 나이 먹는 것만 알며 애들 머리 크는 것 모르면 안 되느니, 핏줄들 모여 조상 기리고 둘러앉아 떡국 한 그릇 술 한 잔 나눌 수 있으니 그만하면 족하리.. 조남명/설날 아침에.. 작년 설날에는 불안과 조바심으로 병원을 오가며 보냈었는데... 올해는 영원한 나의 짝사랑 아름다운 청년과 함께 설날을 맞이한다.. 그때보다 조금씩 건강을 찿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모든 꽃이 봄의 첫날 한꺼번에 피지는 않는다'..라는 노먼 프랜시스 의 말을 떠올려 본다.. 한가지..한가지씩 ..좋은 일들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은행복 들.. 즐거운 삶..행복한 ..

바람부는 날.. 2023.01.21

2023 0114 천사대교..구리도와 할미도..

시선 끝 수평선에 흰 구름 한가롭고, 세월이 희롱해도 청춘은 변함없네. 지는 해 황홀한 여정 넓은 품에 쉬어간다. 김정택/바다.. 2019년 4월에 개통한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도교 천사대교는 신안군의 1004개로 이루어진 섬의 특성을 살려 붙혀진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긴다리로... 압해도과 암태도를 잇는 교량으로 만들어진 대교이다.. 천사대교를 지나서 자은도와 퍼플섬 갈림길인 기동 삼거리의 벽화는 노부부의 인물 벽화로 담장 안쪽의 애기동백을 시골 어르신들의 단골 스타일 뽀글이 파마 머리로 활용한 입체적인 구조로 그려진 벽화이다.. 여행객들의 핫스팟 인증샷 장소... 자은도..무한의 다리.. 무한의 다리는 무한대(∞)를 내포하는 8월 8일 섬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섬과 섬이 다리로 ..

2023 0114 전남 신안군 압해도 1004섬 분재정원..

두견새 토한 울음이 저렇듯 붉었던가. 얼어붙은 세상에 잉걸불 지펴 놓고... 고행을 다 마친 봄날 길손처럼 떠나는 넋, 김강호/동백꽃.. 신안군 압해도 1004섬 분재정원에는 전남 신안의 대표 겨울 축제인 '섬 겨울꽃 축제'가 이달31일까지 한창 진행 중이다.. 애기동백나무 2만 그루가 식재되어 3km에 이르는 동백꽃 터널이 숲길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1004섬 분재정원에는 겨울내내 4000만 송이의 애기동백꽃이 계속해서 피고 지는 곳..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한 신안으로 겨울여행을 떠나볼까.. 그동안 쉬 떠나지 못했던 여행에 늘 허기가 느껴져 지난12월부터 계획했던 신안여행을 바쁘다는 핑계로 해가 바뀌고서야 가게 되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 소식에 한파가 몰아치지만 망설임 없이 길 나선다.. ..

2023 0108 남해 금산보리암..

뉘라 알리, 어느 가지에서는 연신 피고 어느 가지에서는 또한 지고들 하는.. 움직일 줄을 아는 내 마음 꽃나무는 내 얼굴에 가지 벋은 채, 참말로 참말로 바람때문에 햇살 때문에 못 이겨 그냥 그 웃어진다 울어진다 하겠네. 박재삼/자연.. 새해니까 우리 좋은 기운 받으러 남해 보리암에 가 볼까..라는 그 말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크고 대단한 것 만이 아니라 사소한 진심이라는 것 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간절한 그 마음이 있기에 사소한 것에도 희망을 담아보며 한가지 바램은 이루어 진다는 영험한 기운의 보리암 그곳으로 간다.. 오랫만의 걸음이다.. 남해금강이라 불리는 삼남 제일의 명산.금산(704m)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통 기암괴석들로 뒤덮인 38경이 절경을..

2023 0102 희망으로 시작한 새해..

새해에는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 어느 한쪽의 행복이 다른 한편의 불행이 아니라, 나의 행복이 바로 너의 행복이 되고 그의 행복이 곧 너의 행복이 되는.. 그런 축복이 내내 우리 모두에게 넘쳐났으면 좋겠다. 오보영/새해 소망.. 2022년 마지막 날에는 콘서트를 즐기며 한해를 마무리 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임재범 가수님의 전국투어 콘서트 중 대구 공연..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풍부한 감성을 자극하는 멋진 노래로 감동적인 시간을 선물 받았다.. 묵은 한 해를 닦아 낸다. 메말라 버린 눈물 식어 버린 웃음 아픈 가슴 눈물 없어라. 따스한 웃음만 가득하라. 분노는 깃들지 마라. 또 한 해를 정성스레 하늘에 건다. 가슴 깊은 곳 뜨거워지는 시간, 시간의 벽에.. 이문희/새해 ..

바람부는 날.. 2023.01.02

2022 1231 꿈과 계획 ..그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해, 2023년이 되십시오..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반칠환/새해 첫 기적... 나와 아름다운 청년에게 너무 가혹 했었던 2022년 한해.. 그 한해가 세월 속으로 떠나 가려한다.. 매일 똑 같이 반복되는 시간은 불안 했었고 지칠만큼 지루하게 길었으며 어느때 보다 힘든 시간 이었다.. 청년에게 혈액암이 발병한지 1년2개월이 지나갔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길고 긴 항암치료 후 조혈모세포 이식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안착과정에서 사경을 헤매며 고통스럽게 보내다 한달여만에 퇴원을 했고 그 후 8개월 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매주 통원치료를 다녔었고 면역주사를 맞으며 버티고 이겨내며 한해를 보냈다.. 아..

바람부는 날.. 2022.12.31

2022 1225 경북봉화 분천 산타마을..

이 겨울엔 무작정 집을 나서자. 흰눈이 천지 가득 내려 쌓이고 수정 맑은 물소리도 들려오는데.. 먼 저녁 등불이 가슴마다 켜지면 맞아주지 않을 이 어디 있으랴. 이 겨울엔 무작정 길 위에 서자. 홍해리/이 겨울엔.. 온누리에 축복과 사랑이 가득한 성탄절이다.. 매섭게 차가운 바람으로 세상이 온통 얼음왕국으로 변해버린 크리스마스날... 동화같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며.. 겨울축제를 즐기러 3년만에 개장을 한 분천 산타마을에 가보자.. 분천역에서 승부역까지 산타열차도 타 보고... 동심으로 돌아가 산타놀이도 해볼까.. 경북 봉화군 소천면에 있는 분천 산타마을은 산타클로스를 주제로 조성한 관광지다.. 산림면적이 95%에 달하는 오지 중의 오지인 분천은 핀란드 산타마을을 벤치마킹한 아이템 하나로 여행객이 ..

2022 1214 지인이 보내 준 김장김치..

마지막 잎새 같은 달력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네. 일년동안 쌓인 고통은 빛으로 지워버리고, 모두 다 끝이라 할 때 후회하고 포기하기보다는 희망이란 단어로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네. 그대 사랑했으면 좋겠네. 그대 행복했으면 좋겠네. 김사랑/12월의 시.. 중부지방엔 폭설이.. 전국엔 한파가 몰아치는 날... 하늘과 바다 육지가 꽁꽁 얼어 겨울임을 실감한다.. 김장을 하지 않으니 김치는 적당한 곳에서 주문해서 먹는 내게.. 지인분이 김장을 많이 했다며 김치를 보내 주셨다.. 감사한 김치다.. 이번 겨울은 맛있는 김치로.. 입 호사를 누리게 되었다.. 김치 잘 먹겠습니다.. by내가.. 221214 누군가를 신뢰하면 그들도 너를 진심으로 대할 것이다. 누군가를 훌륭한 사람으로 대하면, 그들도 너에게 훌륭한 모습을..

바람부는 날.. 2022.12.16

2022 1211속리산 법주사 세조길을 걷다..

움켜진 손안의 모래알처럼 시간이 새고있다. 집착이란 이처럼 허망한 것이다. 그렇게 네가 가고 나면 내게 남겨진 가을은 김장 끝난 텃밭에 싸락눈을 불러올 것이다. 문장이 되지 못한 말(語)들이 반쯤 걷다가 바람의 뒷발에 채인다. 추억이란 아름답지만 때로는 치사한 것, 먼 훗날 내 가슴의 터엔 회한의 먼지만이 붐빌 것이다. 젖은 얼굴의 달빛으로, 흔들리는 풀잎으로, 서늘한 바람으로, 사선의 빗방울로, 박 속 같은 눈꽃으로 너는 그렇게 찾아와 마음의 그릇 채우고 흔들겠지. 아 이렇게 숨이 차 사소한 바람에도 몸이 아픈데 구멍난 조롱박으로 퍼 올리는 물처럼 시간이 새고 있다. 이재무/남겨진 가을.. 1450년경 조선의 7대왕이였던 세조가 직접 속리산을 왕래하던 길 로 2016년 9월에 처음 개통사여 그 해에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