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1382

20200404~05 함안여행 서정적인 시골풍경에 빠져들다..

어쩌면 꽃 피우지 않는 나무가 필요했던 건지도 몰라. 어쩌면 열매 맺지 않는 풀이 필요했을까. 모르겠어. 난 그냥 살아 있는 뭔가가 필요했던 것뿐이야. 같은 공간에서 숨 쉬어줄 뭔가가.. 그러면 조금 덜 외로울 줄 알았지. 슬프게도. 황경신/밀리언 달러 초콜릿 中.. 움직임이 줄어들다 ..

2020 0310 비 내리는 날에는..지지미에 막걸리를...

어느 때 가장 가까운 것이 어느 때 가장 먼 것이 되고.. 어느 때 충만했던 것이 어느 때 빈 그릇이었다. 어느 때 가장 슬펐던 순간이 어느 때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오고.. 어느 때 미워하는 사람이 어느 때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오늘은 어느 때 무엇으로 내게 올까. 김춘성/세상살이.. ..

20200223 강원도를 휘돌아서 갑갑함을 벗어보며...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는 우는 것이다. 안도현/사랑.. "어쩔 수 없는 일은 어쩔 수 없는 일" 그럴 때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