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00311 일상의 하루중...

어린시절.. 2020. 3. 12. 00:02

파도를 본다.

도도한 목숨이 추는

어지러운 춤이여..

 

울고 사랑하고 불타오르고 한탄하는

아아 인생은 위대한 예술...

 

그 중에도 장엄한

敍事詩의 한 대목..

 

바라건대 나는

그 어느 絶頂에서

까물치듯 죽어져라 죽어지기를..

 

유안진/파도를 보며..

 

 

 

 

 

 

단 한 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도

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

내 마음의 군불이여

꺼지려면 아직 멀었느냐

 

나희덕/서시 

 

 

 

 

 

 

겨울의 시작이 엊그제 같고

봄은 영원히 올것같지 않더니

 

"기다리지 않아도 봄이 온다"고 읆었던 어느시인의 싯귀처럼

이곳 퐝에도 봄이 찾아 왔지만

사람들 마음은 아직도 차가운 겨울 그곳에 머물러 있다..

 

마스크에 모자,손에는 일회용 위생장갑까지 착용하고

한산한 거리로 운동삼아 나갔다가 차가운 바람만 맞고 돌아온다.

 

김치가 다 떨어졌다..

김장철이 되면 감사하게도 지인들이 한통씩 보내준 김장김치로 겨울울 보낸다..

집 밥을 자주 먹는 건 아니지만 이때쯤이면 김장김치는 다 먹게되니 상큼한 햇김치가 먹고 싶어진다..

 

늘 주문해서 먹던 부식가게에서 당분간은 주문을 받지않기로 했다며 미안해 한다..

많이 먹진않지만 없으면 아쉬운 것이 김치인데 막상 없으니 왜그리 당기는지..

 

맛은 보장 못하지만 일단 한번 만들어 보기로 하고 가장 손쉬운 초 간단 레시피를 찿아

생애 첨으로 석박지김치를 담구어 보았다..내입에는 아삭한 무우 맛이 먹을만 하다..

 

내친김에 건강에 좋다는 마늘 초절임에도 도전해 본다.. 

마늘 초절임은 식초물에 일주일간 마늘을 담궈 독성을 뺀 후

다시 식초를 끓여서 붓고 한달간 숙성 후 먹는다는데...

일단게로 감식초에 마늘을 다듬어 독소를 빼기위해 재어놓았다..


마늘초절임은 손이 많이 가는만큼 복용후 효과가 커다니

잘 숙성 되어야 할텐데..기대치가 높다..

 

 

 by내가..

200311

 

 


 

 

 

행복한 사람은 남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남을 복되게 해주면 자신의 행복도 한층 더한 것이다.

 

- 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