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몰아치는 것을 보면 세상의 모든 풀과 나무와 새가 다 쓰러져 죽을 것만 같다.. 그러나 태풍이 지나간 뒤 살펴보면 더러 뿌리재 뽑혀져 나간 나무들을 볼 수 있지만 대부분 참고 견뎌 살아남은 것을 볼 수 있다.. 정호승/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中.. 신라 진평왕 때 한탄강 중류에 세워진 정자로... 조선시대 의적으로 활약했던 임꺽정이 이곳에 숨어 활동했던 전설이 있는 곳으로 그림같은 풍경이 맘을 사로잡는 곳이다.. 나이 들수록, 눈이 침침해지고 귀가 희미해져도, 보이는 것이 더 많고 들리는 것이 더 많네. 둔해지는 몸으로 느끼는 것이 더 많은, 이 투명한 세상! 살아 있다는 단순한, 이 기쁨... 홍해리/단순한 기쁨.. 삼부연이라는 명칭은 세 번 꺾여 떨어지는 폭포수의 형상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