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몰아치는 것을 보면
세상의 모든 풀과 나무와 새가 다 쓰러져
죽을 것만 같다..
그러나 태풍이 지나간 뒤 살펴보면
더러 뿌리재 뽑혀져 나간 나무들을 볼 수 있지만
대부분 참고 견뎌 살아남은 것을 볼 수 있다..
정호승/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中..
신라 진평왕 때 한탄강 중류에 세워진 정자로...
조선시대 의적으로 활약했던 임꺽정이 이곳에 숨어 활동했던
전설이 있는 곳으로 그림같은 풍경이 맘을 사로잡는 곳이다..
나이 들수록,
눈이 침침해지고
귀가 희미해져도,
보이는 것이 더 많고
들리는 것이 더 많네.
둔해지는 몸으로
느끼는 것이 더 많은,
이 투명한 세상!
살아 있다는
단순한,
이
기쁨...
홍해리/단순한 기쁨..
삼부연이라는 명칭은
세 번 꺾여 떨어지는 폭포수의 형상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는1000년동안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른적이 없다한다..
가는 데까지 가거라.
가다가 막히면
앉아서 쉬거라.
쉬다보면
보이리
길이..
김규동/당부..
옛철원 노동당사(鐵原 勞動黨舍)는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에 있는 건물로.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어 있다..
건물은 6.25전쟁 때 큰 피해를 입어
건물 전체가 검게 그을리고 포탄과 총탄 자국이 촘촘하게 나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6.25전쟁과 한국의 분단현실을 떠올리게 해서
유명가수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나 유명 음악회의 장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머언 산 구비구비 돌아 갔기로
山 구비마다 구비마다
절로 슬픔은 일어...
뵈일 듯 말 듯한 산길
산울림 멀리 울려나가다
산울림 홀로 돌아나가다
어쩐지 어쩐지 울음이 돌고..
생각처럼 그리움처럼...
길은 실낱 같다..
박목월/길처럼..
백마고지 전투는 한국전쟁(1950. 6·25 ~ 53. 7. 27)기간인
1952년 10월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3km 위치한 무명의 한
작은 고지를 놓고 한국군 보병 제 9사단(사단장 김종오)과 중공 제38군 3개사단이
전력을 기울여 쟁탈전을 벌인 끝에 우리국군의 승리로 매듭지어진 전투를 말한다..
백마고지 위령비는 백마고지 전투에서 희생된 아군과 중공군 등
17,535명(아군3,146명, 중공군14,389명)의 영혼을 진혼하기 위하여 건립한 것으로...
회고의 장,기념의 장,다짐의 장 등 세 부분으로 나누어 처절했던 격전의 현장을
기억하고자 건립되었다..
올해로 6.25전쟁발발 70주년이 된다..
안보에 대하여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았다..
계획하고 준비 했었던 여행은 아니였지만..
강원도북쪽 어디까지 가봤을까를 생각하다
시간활해를 해준 고마운 마음으로 민간인이 갈수있는 최북단
우리나라 북서부 강원도 철원으로 이른시간 길을 나선다..
강원도 지질공원 고석정과 삼부연폭포..
철원 옛 조선노동당 노동당사..
치열했던 전투가 있었던 백마고지전적지 까지..
빤히 바라다 보이는 경계의 선..
상처와 아픔의 장소에서 마음속 우러나오는 경건함으로
추념의 마음을 가져본다..
DMZ평하의 길은 남방한계선과 군사분계선을 따라 만들어진 길로
소수의 인원이 신청을 하면 허가하에 탐방을 할수 있다니
다음 기회에는 꼭 걸어보고 싶어진다..
By내가..
200705
난초 화분의 휘어진
이파리 하나가
허공에 몸을 기댄다..
허공도 따라서 휘어지면서
난초 이파리를 살그머니
보듬어 안는다..
그들 사이에 사람인 내가 모르는
잔잔한 기쁨의
강물이 흐른다..
나태주/기쁨..
'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 0715 울산 간절곶과 진하해수욕장을 휘돌아보며.. (0) | 2020.07.16 |
---|---|
2020 0712 내겐 특별함으로 기억 되는 곳..강원 태백의 시간들.. (0) | 2020.07.15 |
20200628 대구근대역사관과 근대문화골목을 헤메다. (0) | 2020.07.01 |
20200627 남평문씨본리세거지(南平文氏本里世居地) (0) | 2020.06.29 |
2020 0621서산 해미읍성... (0) | 2020.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