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마다 나뭇잎들이
저리 소리 없이 지고 있으니,
나는 너무나
많은 말들을 주절거리는데
바다 속 같은
연꽃 같은
저 깊은 무언의 가르침..
무욕의 눈빛,
그게 온통 나를 찔러
파르르
작둣날 위 선 것 같다.
김광렬/가르침..
머리는 좀 느리게 돌아도
살아가는 데 괜찮다.
지식의 탑이 높지 않아도
사랑하는 데 문제없다.
얼굴이 꽃같이 안 예뻐도
사랑 받는 일에서 멀지 않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
가만가만 감동할 줄 알고..
슬픈 모습을 보면
덩달아 눈물이 핑 도는,
활짝 열려 있고
착한 가슴 하나만 있으면..
사랑할 것 진실로 사랑하고
부족하지 않은 사랑을 받으면서,
한세상 기쁘고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꽃처럼 맑고 밝은
가슴 하나만 있으면!
정연복/꽃가슴..
몇일 오락가락하던 장맛비가
오후부터 조금씩 개이기 시작하더니 거짓말처럼 햇살이 반짝인다..
물 먹어 젖은 솜마냥 무겁게 가라앉은 기분을 말려 보자며
드라이브를 나선다..
울산 간절곶을 돌아 진하해수욕장으로...
세상의 헛헛함을 감성돋는 발라드 음악으로 위로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있는 간절의 바닷가 한바퀴 휘돌았더니
눅눅했던 마음이 조금씩 뽀송해 지는 기분이다..
가끔 가는 와인바에서 오래된 친구와
묵은 이야기 새벽까지 풀어내며 주거니 받거니
잠시 흔들렸던 자존감 복구로 결코 변하지 않을 나의 존재적 가치를 새삼 확인하며...
소소하게 흐르는 시간들이지만 삶은 값진 것임을..
By내가...
200715
아름다운 질문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아름다운 대답을 얻는다..
- E.E 커밍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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