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0 0718 함안 연꽃테마파크..

어린시절.. 2020. 7. 20. 21:14

사랑을 믿기 시작했다.

단 한번도 내 인생을 책임져 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불현듯 나타난 네가

내 인생의 자전축이 되어 내 생을 굴리니까..

 

가희/자전축..

 

나는 너에게 
한 번도 피어라 한 적 없는데..

왜 너는 
내 온몸에 가득 꽃을 피워놓고,

이렇게 나를 아득하게 해, 왜...

 
서덕준/꽃병..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섭섭지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이 아니라

만나고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정주/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233-1에 자리한 함안연꽃테마파크

이곳은 천연늪지를 활용해 만든 자연친화적 테마공원으로,

무려 10만9800㎡에 달한다.. 

 

진흙 속에서도 맑게 피어나는 연꽃은 예로부터

선비의 꽃이라 할 만큼 단아하고 고귀한 자태로

은은한 향이 일품인 꽃이다..

 

꿉꿉한 장맛비와 더위에 지쳐가는 날들..

마음 편안해지는 연꽃향으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함안 연꽃테마공원으로..연꽃 만나러 간다..

 

어느 봄날에 잠시 들렀었던 연꽃테마단지에는

고운빚깔의 아라홍련과 법수홍련이 활짝 피어나고 다양한 연꽃들로 향기가 가득하다..

 

법수면 옥수늪에서 자생하는 토종연꽃인

‘법수홍련’은 경주 안압지 연과 유전자가 동일한

신라시대 연이다..

 

고려시대 연꽃인 ‘아라홍련’은 지난 2009년

함안 성산산성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연꽃 씨앗이

지난 2010년, 700여년의 시간을 건너 꽃을 피워낸 것으로

그 신비로움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며 감탄을 자아 내기에 충분하다..

 

연꽃의 꽃말은...순결, 군자, 신성, 청정 이다.

 

 

 

By내가..

200718

 


행복은 입맞춤과 같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어야만 한다.


-디어도어 루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