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1382

20200209베트남 다낭의 아름다운 해변 미케비치 (My Khe Beach.)

다음 행선지로 가기 위해 푸쉬카프의 노천 찻집에 앉아 여행가이드북을 뒤적이고 있는데, 지나가던 사두가 말했다. "힌두스탄을 여행하면서 그까짓 안내 책자에 의지하지 말라. 신으로 하여금 그대의 여행을 인도하게 하라." 류시화/신의안내.. 베트남여행을 준비하는데 신종바이러스 코..

20200202..양산 통도사에서 사물( 四物)의 소리...

통도사는 삼보가운데 가장 으뜸인 불보(부처님 진신사리)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금강계단(金剛戒壇)에 모시고 있기 때문에 통도사는 대웅전에 불상이 없는 사찰로 유명하다. 부처님의 진신인 사리가 대웅전 뒤쪽에 있는 금강계단에서 살아 숨 쉬고 있어서 구태여 부처..

20200131 시간여행 초량이바구길 걷기..

시인의 가슴은 노을이 비우고 간 술잔이다. 물들어 떠나는 이름들 위에 뿌리기 위해 남치도록 붉은 감로주를 빈 잔에 채운다. 풀잎이나 나뭇잎, 강물이 내는 숨소리를 듣는다. 그러다 할 일없이 그냥 이별 곁에 앉아서 시인은 풀잎 끝에 흔들리다 가는 바람 속에다 불꽃을 일으키던 잉걸불을 비워내고 비워낸다.. 강영환/시인의 가슴.. 게으르게 시작하는 하루.. 늦으막히 아점을 먹고 햇살좋은 날 조금 걷고싶었다.. 느린 걸음으로 부산 느끼기.. 인생은 경험한 만큼 보이고, 여행은 걸은 만큼 보인다.. 골목길 구석구석 누비면서 오래된 가옥과 아기자기한 벽화를 만나고 한가로이 부산의 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자. 부산역 앞에서 즐기는 시간 여행.. 초량 이바구길은 산복도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길이다. ..

20200119 먹자벙개로 시골에서 하루를 즐기다.....

푸른 수초사이를 어린 피라미떼가 헤엄치고 있었다. 그걸 잡겠다고 소매를 걷고 손을 넣은 지 몇핸가... 가만가만 있어라, 따라 돌고 따라 흘렀으나, 거기까지 가겠거니 하면 조금 더 가서 알을 슬고 알에서 갓 태어난 것은 녹을 듯 눈송이같이 눈이 맑았다.. ​ 문태준/은하수와 소년... 청..

20200116 반짝이는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며...

찰랑이는 햇살처럼 사랑은 늘 곁에 있었지만... 나는 그에게 날개를 달아 주지 못했다. 쳐다보면 숨이 막히는 어쩌지 못하는 순간처럼 그렇게 눈부시게 보내 버리고... 그리고 오래오래 그리워했다. 문정희/순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디가 새벽녘애야 잠이들었다가 늦잠을 잤다.. ..

2020 0112 봉화 세평하늘길을 걷다..

무엇에든 물들고 싶은 날 유리창을 닦는다..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에 상처 하나 없을까. 속으로만 삼킨 세월에 얼룩 하나 없을까.. 다 지운 줄 알았던 불면의 시간 단풍같이 번지는데... 입김만 자꾸 후 후 후 토해내고 있다. 박민용/유리창을 닦으며.. 차가움이 가득한 날이지만 햇살은 눈부시다.. 쨍 하며 쏟아질 듯한 맑은 하늘이 아깝다며 오랜만에 트래킹 하자는 지인의 요청으로 휴일의 이른아침 서둘러 봉화로 길을 나선다.. 소나무숲이 우거져 쉬어가기 좋은 곳.. 낙동강 '세평하늘길'은... '분천'산타마을'에서 양원역을 거쳐'승부역'에 이르는 총길이 12.1km의 봉화군 대표 힐링 트레킹로드이다.. 봉화 낙동강은 강섶에 기암괴석이 신비를 더하고 울창한 숲이 더해져 비경을 연출하는 곳.. 낙동강 세평하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