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는 삼보가운데 가장 으뜸인 불보(부처님 진신사리)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금강계단(金剛戒壇)에 모시고 있기 때문에
통도사는 대웅전에 불상이 없는 사찰로 유명하다.
부처님의 진신인 사리가 대웅전 뒤쪽에 있는 금강계단에서 살아 숨 쉬고 있어서
구태여 부처님의 형상(佛像)이 필요 없다는 뜻으로 정자형(丁字形) 법당 외부 사면에는
각각 다른 이름의 편액(扁額)이 걸려 있다.
즉 동쪽은 대웅전, 서쪽은 대방광전(大方廣殿),
남쪽은 금강계단(金剛戒壇), 북쪽은 적멸보궁(寂滅寶宮)이라 쓰여 있다.
불교의 4물은 법고 ,범종, 목어, 4가지를 이르는 말이다. 불가의 종을 범종이라 하는데,
'범(梵)'은 '청정하다'라는 뜻으로
따라서 '범종'이란 '맑은 소리의 종' 이라는 의미이다.
통도사 경내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누각은
2층으로 지어진 범종루로, 천왕문을 지나면 바로 왼쪽에 서 있다.
사물(법고,범종,목어,운판)을 쳐서 천지만물을 제도하는 의식으로
6시 예불시간이 되자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가장 큰 크기의 법고(法鼓)가 먼저 울린다.
스님들은 범종루에 걸린 4물(四物)인
법고(法鼓),범종(梵鐘), 목어(木魚), 운판(雲版) 4가지를 번갈아 33번 타종한다.
33번은 불교의 세계, 곧 33천을 의미한다.
힘차고 조화로운 울림은 천지 만물들의 심금을 울려 중생을 제도한다는 의미라 했던가.
그 소리를 듣고 있으려니 온 몸의 세포들이 살아 꿈틀 거리기 시작하고
가슴가득 차 오르는 감동같은 뭉클함과 머릿속의 잡다한 잡념들이
말끔이 사라지는 듯한 묘한 느낌을 받았다.
이 느낌은 내 의식세계를 지배하며 오래도록 깊은 울림으로 남을 것이다..
by내가..
200202
마음은 팔 수도 살 수도 없지만
줄 수 잇는 보물이다..
-플로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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