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1382

20191130 부산영도 한국해양대학교 내 아치둘레길..

가만히 나를 더럽히고 싶다고 허리를 안으며 말했었지.. 그래서 그대를 떠나왔건만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대가 남긴 말 중에서 어찌 그 말만이 유독, 그리운 것일까.. 늦은 밤 골목길 돌아 집으로 오는 날이면 아직도 늘 그 말이 그리운 것은... , 사소한 바람에도 몸을 흔드는 저 은사..

20191110 만추의 계절 공주 동학사...추억의 시간을 걷다..

늦은 가을을 만취하노라. 사랑도 취하고 미움도 취할 때 다가 올 모진 겨울도 취할 수 있으리.. 화려했던 단풍도 땅에 떨어져 추한 모습으로 구르는데... 한번도 화려해본 적 없이 본색을 잃어 가는 나는, 농염의 이 가을을 취하지 않고 어찌 보낼 것이냐. 그리움도 외로움도 기억 저 편에 ..

20191103 고창을탐닉하다.. 운곡 람사르습지와 선운사

한빛원자력발전소가 1981년 전남 영광에 들어서면서 냉각수 공급을 위해 운곡저수지 건설도 함께 시작됐다. 그 바람에 운곡리와 용계리가 수몰 운명을 겪었고 사람들이 떠나고 경작지는 버려졌으며... 꽉 막힌 대지와 논밭에 물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물이 들어오자 생태가 살아났고. 각..

20191019 경남고성 송학고분군과 맑은 물이 샘솟는 연화산 옥천사(玉泉寺)

국가사적 119호 경남고성 송학동 고분군은 소가야 고성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지난 2018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분군 후보로 선정 되었고.. 2021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무학산 구릉을 중심으로 분포된 고분군으로, 소가야 또는 고자국으로 불리던 정치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