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까마득하게
지워질 법도 하건만.,
이별식도 치르지 못하고
떠나야 했던 기억이
못내 아쉬워
다시 돌아가려 하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의 만남이
무슨 의미가 있으련만..
부질없던 삶의 두께가
아물지 않은 상처를
짓누를 아픔인걸.,
추억으로 가는 길
그리움이 서둘러..
길을 재촉하는데..
옛 상처가 자꾸
가지마, 가지마
가는 길을 가로막는다...
공석진/추억으로 가는 길..
화려한 날은 가도
빛바랜 추억과 시간은 화살처럼 지나갔지만
내 삶의 절정은 아직 오지 않았다
김태화/희망한톨 중..
비라도 내릴 것 같은 쟂빛하늘이
무겁게 내려앉은 휴일..
게으르게 움직이는 하릴없는 시간이 가득하다..
영화나 볼까하며 나섰다가
무작정 다대포 해수욕장까지 발길 닿는대로 움직인다..
회색빛 바다...
휴일이라 그런지 간간히 산책나온 사람들과
낚시를 하는 사람들로 빈공간이 썰렁하지않아 좋다..
생태습지 가득히 푸석한 갈대가 가을의 끝자락을 채우고있다..
갈대들 흔들림 앞에 캔맥주 하나 마시며
회색빛 상념과 가만히 마주 하다보니
감사하게도
다대포에서 갈대 흔들리는 만추의 모습을
눈에 가득 담을 수 있었다..
By내가..
191117
단 한 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도
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
내 마음의 군불이여
꺼지려면 아직 멀었느냐..
나희덕/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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