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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19 포천 광릉수목원의 겨울..

머나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어라. 내 영혼 안에 있는 기쁨에 닿고 싶기에 내가 알고 있는 한계를 바꾸고 내 정신과 영혼이 자라는 것을 느끼고 싶기에.. 생활하고 존재하고 살아가고 싶어라. 내 안의 진실에 귀를 기울이고 싶기에.. 웨인 다이어/행복한 이기주의자 중에서..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찬비에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뜨나니, 그대 굳이 손 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 한 번 건네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잘도 타오른 나는, 혼자 뜨겁게 사랑하다. 나 스스로 사랑이 되면 그 뿐.. 그대 굳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 이정하/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포천 광릉수목원.. 고요하지만 묵직한 천연 숲의 기운으로 에너지가 흐르고 숨쉬는 자연의 생명과 맑은공기에 힐링을 느..

2020 1212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홈파뤼..

바람이 내 마음을 가져갔다. 바람이 네 마음을 가져왔다. 김정윤 / 바람이 나에게.. 오래 보고 싶었다. 오래 만나지 못했다. 잘 있었노라니 그것만 고마웠다.. 나태주 / 안부.. 가깝게 지내는 지인이 세상과 눈 마주 한 생일 주간이다.. 어느 한쪽부분이 닮은듯한 정서적 공감으로 마음을 나누며 소통하는 사람끼리 생퐈를 해 주기로 계획 했었는데... 코로나확진자 증폭으로 카페나 음식점에서 자리를 만들기가 염려스럽고 그렇다고 대충 넘겨 버리기엔 서운함이 클 것 같아서 조촐하지만 소박한 홈파티로 생일을 준비 해 본다.. 마음으로 정 을 나누는 챙김의 자리는 가벼운 인사로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일상 일지라도.. 시간을 쪼개고 마음을 보태는 것이 배려이기 때문이다. 생일을 어떻게 보내느냐도 중요 하겠지만 누구랑..

바람부는 날.. 2020.12.15

2020 1205~06 차박캠핑의 갬성..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 내게 얼마나 행운이었나. 그대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빛나는 세상이 됩니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나태주/들길을 걸으며.. 사람과의 인연은, 본인이 좋아서 노력하는데도 자꾸 힘들다고 느껴지면 인연이 아닌 경우일 수 있습니다. 될 인연은 그렇게 힘들게 몸부림치지 않아도 이루어져요. 자신을 너무나 힘들게 하는 인연이라면 그냥 놓아주세요. - 혜민스님- 보여주겠다. 분지의 벌판 끝에 서 있는 눈사람 같은 자세를 보여주겠다. 귀 기울여 줄 것, 누가 와서 이 쓸쓸함을 지적해다오. 저무는 황혼으로 내 사랑을 죄다 보여주겠다. 이정하/겨울, 저무는 황혼의 아름다움.. 인긴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를 바탕으로 언제나 의리를 외치는 좋은지인들이 딜레마에 빠져 무겁게..

2020 1129~30 경주 불국사와 토함산자연휴양림..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같이 공원 벤치에 내려앉은 초겨울 헐벗은 나목 잔가지로 살며시 걸터앉는 따스함에 그리움은 아슴아슴 사색에 젖는다. 서서히 다가오는 땅거미처럼 고단한 여정 아쉬움 남긴 채 저녁연기 피어나는 향수에 저문다. 홍대복/초겨울 연가.., 경주시 불국로 385 외(진현동)사적 제502호불국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이다.

20201128 충남아산에 있는 조선시대의 청백리 고불맹사성 고택

그 한번의 따뜻한 감촉 단 한번의 묵묵한 이별이 몇 번의 겨울을 버티게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허물어지고 활짝 활짝 문 열리던 밤의 모닥불 사이로 마음과 마음을 헤집고, 푸르게 범람하던 치자꽃 향기, 소백산 한쪽을 들어올 님 포옹, 혈관 속을 서서히 운행하던 별, 그 한번의 그윽한 기쁨 단 한번의 이슥한 진실이 내 일생을 버티게 할지도 모릅니다. 고정희/겨울사랑..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중리에 있는 맹씨행단.. 사적 제109호로 지정된 맹씨행단은 말 그대로 맹씨가 사는 은행나무 단이 있는 집으로 맹고불의 고택, 구괴정, 쌍행수 등을 망라하여 "맹씨행단" 이라 한다. 고려 말 충신이던 최영 장군이 살던 집으로 최영 장군의 손녀 사위가 된 맹사성에게 그 집을 물려주었다.. 수백 년간 무사히 보..

2020 1128 공주 계룡산 갑사의 초겨울 속으로...

늦어 더 화려하다. 왜 눈물이 날까. 하여간 속리산 뒤켠 산길에 서 있다. 草坪 배갑병/늦가을.. 자동차 굉음 속 도시고속도로 갓길을 누런 개 한 마리가 끝없이 따라가고 있다. 살아 돌아갈 수 있을까. 말린 꼬리 밑으로 비치는 그의 붉은 항문.. 김사인/귀가 .. 세상을 바꿔 보겠다는 그런 원대한 꿈 같은 것은 없다.. 무엇이 나를 기쁘고 행복하게 하는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 해보지 않은 듯 하다.. 그동안은 마음이 원하는대로 생각이 머무르는 것에 집중하며 하고싶은 것을 할수있는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즐겁고 행복하다 생각했었다.. 얼마전부터 약간의 우울이 자꾸만 내 정신세계를 잠식하려 하고 난 그 반란에 태클을 걸어 맞서야 할 에너지가 절실하다.. 진정 내 가슴을 뛰게하고 행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를 다..

2020 1127 백제의 문화속으로..공주 공산성에 오르다..

475년 백제 문주왕 때부터 사비로 옮기기 전까지 백제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인 공주를 보호하기 위해 축조된 산성이다. 축성 시기는 백제 국력이 안정된 동성왕 때 이루어진 것으로 짐작 되어지고 사적 제12호. 둘레 2,200m. 웅진성·쌍수산성으로도 불린다. 사람들 가슴에 텅텅 빈 바다 하나씩 있다. 사람들 가슴에 길게 사무치는 노래 하나씩 있다. 늙은 돌배나무 뒤틀어진 그림자 잇다. 사람들 가슴에 겁에 질린 얼굴 있다. 충혈된 눈들 있다. 사람들 가슴에 막다른 골목 날선 조선낫 하나씩 숨어 있다. 파란 불꽃 하나씩 있다. 사람들 가슴에 후두둑 가을비 뿌리는 대숲 하나씩 있다. 김사인 시집 {가만히 좋아하는}(창작과 비평) 중에서 안면도를 가려다 네비에서 가르키는 도착시간이 너무 늦어 공주로 방향을 ..

20201127 경남합천 황계폭포..

합천댐의 남동쪽에 허굴산의 능선이 남쪽과 북쪽으로 뻗어 있는데, 이 능선에서 발원한 계류가 모여 황계(黃溪)가 되어 황강으로 흘러든다. 경상남도 합천군의 대병면 장단리에 있는 폭포로 황강의 가장 상류부에 존재한다. 황계폭포는 현재 국민 관광지로 지정된 곳으로 경관이 수려하다.. 폭포는 크게 두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는대 아래의 폭포는 20m 정도의 높이로 바위 절벽을 타고 내리는 폭포이며, 위의 폭포는 12m 정도의 높이에서 물주전자에서 물을 쏟아 붓는 듯한 폭포이다.. 나는 이 겨울을 누워 지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려 염주처럼 윤나게 굴리던 독백도 끝이 나고 바람도 불지 않아 이 겨울 누워서 편히 지냈다. 저 들에선 벌거벗은 나무들이 추워 울어도.. 서로 서로 기대어 숲이 되어도.. 나는 무관해서..

2020 1123 경남 거창 고견사와 하늘을 걷는 다리 우둔산 Y자 출렁다리..

그여자 고달픈 사랑이 아파 나는 우네.. 불혹을 넘어 손마디는 굵어지고 근심에 지쳐 얼굴도 무너졌네. 사랑은 늦가을 어스름으로 밤나무 밑에 숨어 기다리는 것. 술 취한 무리에 섞여 언제나 사내는 비틀비틀 지나가는 것. 젖어드는 오한 다잡아 안고 그 걸음 저만치 좇아 주춤주춤 흰고무신 옮겨보는 것. 적막천지한밤중에 깨어앉아 그여자 머리를 감네.. 올 사람도 갈 사람도 없는 흐린 불 아래 제 손만 가만가만 만져보네. 김사인/늦가을.. 경남 거창군 가조면 의상봉길 1049에 위치한 고견사는 신라 문무왕 7년에 의상과 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원효대사가 심었다는 보호수 은행나무..수령이 1000년이란다.. 고견사 뒤에 우뚝 솟은 아름다운 봉우리가 있는데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터로 알려져 의상봉이라 한다. 해..

2020 1119 11월 세번째 목요일 소소한 즐거움의 시간들...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 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김사인/조용한 일.. 친구가 '대한민국 광고디자인대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친구의 수상을 축하 하기위해 조촐하지만 축하의 자리를 만들어 보았다.. 피그말리온 효과인가.. 기뻐하는 친구를 보며 덩달아 행복해지는 기분을 느껴본다.. 보졸레누보.. 올해 수확한 햇포도로 추수감사절과 년말연시를 겨냥해서 만들어 마켓팅에 성공한 와인으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다.. 11월 셋째 목요일.. 전세계적으로 동시 판매되는 보졸레누보가 출시 되는 날.. 사전 주문한 와인을 받았다.. 성탄절을 위해서 쟁여 놓는다.. By내가...

바람부는 날.. 2020.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