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5년 백제 문주왕 때부터 사비로 옮기기 전까지
백제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인 공주를 보호하기 위해 축조된 산성이다.
축성 시기는 백제 국력이 안정된 동성왕 때 이루어진 것으로 짐작 되어지고
사적 제12호. 둘레 2,200m. 웅진성·쌍수산성으로도 불린다.
사람들 가슴에
텅텅 빈 바다 하나씩 있다.
사람들 가슴에
길게 사무치는 노래 하나씩 있다.
늙은 돌배나무 뒤틀어진 그림자 잇다.
사람들 가슴에
겁에 질린 얼굴 있다.
충혈된 눈들 있다.
사람들 가슴에
막다른 골목 날선 조선낫 하나씩 숨어 있다.
파란 불꽃 하나씩 있다.
사람들 가슴에
후두둑 가을비 뿌리는 대숲 하나씩 있다.
김사인 시집 {가만히 좋아하는}(창작과 비평) 중에서
안면도를 가려다 네비에서 가르키는 도착시간이 너무 늦어
공주로 방향을 수정하고 늦은시간 공주에 도착..
더 늦기전 저녁을 먹고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공산성에 오른다..
주말인데도 인적없는 무거운 어둠만이 발길을 재촉한다..
숲의 어둠과 땅의 기운..
금강너머에 보이는 도심의 불빛과 어둠만이 가득한 공산성의 적막..
어둠에 쌓인 성곽의 아름다움은 미처 보지 못했지만
오래전 걸음으로 보고 느꼈던 공산성의 아름다움을 충분하게 가늠할 수 있다..
적막만이 가득한 길을 걷다 멈추면 바람 소리마저 숲 속으로 사라지고
숲 정령들의 울음소리로 묘한 기운만이 가득하다..
By내가..
201127
인연은 내가 또는 타인이 맺고 싶다고 맺어지고
끊겠다고 끊어지는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일은
좋은인연을 악연으로 만들지 않는것이다..
살다 보면 만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그런 사람도 있기 마련이니까.....
소중한 인연으로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고
보듬고 아끼며 서로에게 바람막이가 될 수 있는
인연을 소중하 생각하는 이들로 가득차기를 바란다..
인과 연/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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