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 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나가지 않게 할 수만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이정하/낮은곳으로.. 한담해안산책로는 애월항에서 곽지과물해변까지 해안을 따라서 조성된 1.2km의 산책로이다.. 2009년 제주시가 기존의 관광 명소 이외에 제주시 일대의 대표적인 장소 31곳을 선정해 발표한 '제주시의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이기도 한 곳이다.. 용암이 굳어지면서 만들어진 다양하고 신기한 형태의 바위들이 시선을 끌고, 검은 바위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