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숨바꼭질 하는날.. 바람결이 한결 부드러워 진걸보니 기세등등하던 여름이 이제.. 조금씩 뒷걸음질 하나보다. 계절의 변화에 민감한 나는... 벌써 생각이 많아지고 가슴한쪽이 쏴 해지는 느낌이다. 잠이 오질 않아 밤 바다에 나갔더니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각자의 시간들을 즐기고 있었다. 잠도 잊은채..... 바람부는 날.. 2013.08.22
가을이 오는걸까... 더운 날씨도 지나 가려나 보다.. 어제 밤 한 줄기 빗소리에 더위가 숨 죽이며 나무 밑에 숨었다. 작은 바람에도 아프게 흔들리던 초록이 모처럼 고개 들어 웃으며 뒤 꿈치를 든다. 고운 옷 갈아 입을 가을 바람을 마중하는 걸까.... 한 가득 싱그러움이 편백 나무 숲 미풍처럼 건강하고 시원.. 바람부는 날.. 2013.08.21
사랑은 언어다. 사랑은 언어다. 서로 알지 못하던 완전히 다르게 자라 온 두 인격체가 만나 끊임없는 교감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닮아가는 것이 사랑이다. 그래서 소통은 중요하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김난도 난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중이다. 아직은 이해의 폭이 좁아.. 같은 단어를 서로.. 바람부는 날.. 2013.06.14
비 내리는 고속도로를 달린다. 어제 저녁부터 내린 비 로 세상은 온통 쟂빛으로 가득하다. 차창너머 젖은 도로를 휑한 눈으로 바라보며 공항으로 달려간다.. 우여곡절..편치않는 상황이지만 나로인해 친구에게 불이익을 줄수도.. 계획을 변경 할수도 없음이다.. 즐겁게 잘놀수 있을지 장담 할수는 없지만 쉬고오면 .. 바람부는 날.. 2013.05.10
어이없는 상황.. 난 오늘 멘붕상태이다.. 하루종일 머리속엔 생각을 더듬는 일에 매진중이다.. 어젯밤 여권과 카드 현금을 어디 잘 넣어 둔다는것이 너무 잘 넣어두어서 하루종일 그것들 찿느라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그저께 집에 밤손님이 다녀갔다.. 선물 받은 자전거의 자물쇠를 자르고 가져가 .. 바람부는 날.. 2013.05.09
미안하다.. 명절연휴중.. 투병중이던 친구가 다시 돌아올수 없는 피안의 땅으로 떠났다.. 시간내서 한번 찿아본다 마음 먹었는데.. 그만 늦어버렸다.. 시간은... 마음 내는 것 이라고 평소에 그렇게 말하던 내가..,결국... "그때 ~그럴껄.." 이 단어만큼 슬픈 단어는 없는것같아.. 지금..이순간이..가.. 바람부는 날.. 2013.02.12
겨울은.. 겨울이 싫은건 아니지만 조금은 쓸쓸해지는 느낌이다. 보여지는 풍경마다 왠지 적막함이 느껴져서 겨울을 노래한 글 들 에서 그렇게 외로움이 묻어나는 걸까. 그대는 긴 겨울내내... 무거운 침묵으로 이불삼아 적막한 고독과 동면하고 있나보다. By내가.. 바람부는 날.. 2013.01.16
어떤하루.. 대구에 살고있는 동창녀석이 후배랑함께.. 경남 어느산에 산행 갔다가 뜬금없이 불쑥 포항으로 찿아왔다.. 갑자기 내 생각이 났다며 술 한잔 하잔다... 이친구의 엉뚱함과 대책없음이 썩 내키지 않는다. 감기 몸살로 컨디션은 엉망이였지만 그렇다고 모른척 한다는건 내 성격상 맞질.. 바람부는 날.. 2013.01.09
안부.. 오늘.. 난 평소보다 기분이 좋다.. 아침일찍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에 문을 열었더니 택배 아저씨가 상자를 건네준다.. 안녕 하세요..? 잘 지내시죠.. 몇일전 이곳 간절곶은 해맞이 인파로 무척이나 붐볐는데.. 어느듯 새해입니다.. 새해 시무식을 하고 한해의 일정을 시작한지도 벌써 몇일.... 바람부는 날.. 2013.01.05
참된 사랑이란... 참된 사랑이란... 사랑을 얻기 위해 무엇이든 다 해주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얻고 난 후에 변함없이 사랑해 주는 것이다. 바람부는 날.. 201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