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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5 가을의 끝자락에서 여행친구들과 함께헀던 삼척여행 을 정리하며...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

20171104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으며 떠나보는 삼척여행..

눈물겹도록 미친 사랑을 하다가.. 아프도록 외롭게 울다가.. 죽도록 배고프게 살다가.. 어느 날 문득 삶의 짐 다아 내려놓고 한 줌의 가루로 남을 내 육신 그래, 산다는 것은 짧고도 긴 여행을 하는 것이겠지.. 처음에는 나 혼자서 그러다가 둘이서 때로는 여럿이서 마지막에는 혼자서 여행..

20171028 계절의 경계에 서있는 무주 구천동계곡을 따라 백련사까지..

차갑지만 그렇게 차겁지는 않게.. 뜨겁지만 그렇게 또 뜨겁지도 않게.. 가을꽃들 피어난다.. 먼 길 가다가 외진 곳 들국화, 교정이나 단독주택 뜰귀의 살비아, 바람 쎈 들판의 코스모스 등속.. 익어가는 하늘가에 가을꽃들 피어난다.. 벌써 또 한 해가 기우는 가.. 인생이 이우는 가.. 풀잎들 ..

20171022 태풍오는 날 울산대왕암 공원에서 바람맞다..

열정의 밤을 함께 하고 모두들 떠난 플랫폼처럼 홀로 몸서리치는 겨울바다.. 다시 돌아올 사랑이라면 허우룩한 백사장에 스며들어도 좋으련만... 갈매기도 찾지 않는 방파제에서 파도의 울음을 새긴다.. 임영준·겨울바다.. 울산광역시 동구 등대로 140 일대 (일산동)에 있는 대왕암 공원은..

20171008 압록강 유람선과 단동 단교에서 북한을 바라보다..

어딘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부디 아프지 마라.. 나태주 멀리서 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