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71008 압록강 유람선과 단동 단교에서 북한을 바라보다..

어린시절.. 2017. 10. 17. 13:47

어딘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부디 아프지 마라..

 

나태주 멀리서 빈다.. 

 

 

길림에서 요녕까지..누런 옥수숫대 가득한 들녘과 어울리는 고운 단풍들..

주변산천은 이미 깊은 가을임을 느끼게 한다..

 

북한과 경계인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은 북한땅 이고

유람선 을 타는 곳은 중국영토인데

선착장 배들이 중국기를 달고 유람선을 운행하고 있다..

 

위화도 건너보이는 압록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북한 마을을 조망한다.


강가에서 빨래하는 아낙들..

압록강 기슭 북한초소의 인민군 ..

쪽배에서 참게를 잡는 군복입은 젊은이들..

 

 

 

단동시민들의 휴식처 압록강 공원을 돌아보고

압록강 단교에서 북한땅을 바라본다..

 

평안북도 신의주와 중국 단둥[丹東]을 잇는 다리로서

한반도와 중국 둥베이[東北] 지방을 연결하는 관문으로

북한의 생명길이나 다름없다..

이곳은 오로지 단둥세관을 거쳐서만 오갈 수 있는데,

북한에 들어가는 차량에는

북한에 들어갈 생필품들이 주로 많이 실려있고,

북한에서 나오는 차량이 텅텅 빈 경우가 많다 한다..

단둥 세관의 보안은 매우 엄중하단다.

최근들어 북한에 마약이 들어가는걸 막기 위해 인원도 늘리고

보안도 대폭 강화, 마약탐지견까지 들여와서 삼엄한 경비를 유지중이다..

 

에 부서져 있는 교량은 압록강 단교로 원래의 압록강철교로

민족의 비극 6.25 전쟁의 산물인 곳...

.

일제강점기 당시 사용하던 것으로.6.25전쟁때 폭격을 맞고 파괴된

단교를 중국정부에서 관광상품으로 관리하는 곳이다..

단동을 가로 지르며 흐르는 강을 사이에 두고

너무나 대조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단동 중쿡 쪽은 고층 빌딩과 인파로 시끌벅적 북적이고

강건너 북한은 나지막한 건물과 고요만 가득하다..

북한쪽 풍경..

요즘들어 건설공사를 하고 잇긴 한데..

사람의 흔적은 찿을 수 없고..

저녁시간에 가끔 드물게 아파트 에  불이 켜지는 것을 볼수 잇단다..

 

북한으로 가는 압록강 철교마저 텅 비어

사람으로 붐비는 압록강 단교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끊어진 단교 끝에서 지척인 북한을 바라보며 만감이 교차한다..

한국전쟁의 참담한 역사를 보여주는 슬픈 다리끝에 서서

분단민족의 비애를 느끼며 아픈 역사를 떠올려본다..

 

 

 

by내가...

 

171008

 

 

 

나는 여행을 위해서 여행한다.

중요한 것은 이동하는 것이다..

 

- 스티븐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