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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1 12월의 어느날 한해를 마무리 하는 소중한 시간..

불꽃처럼 남김없이 사라져 간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스스로 선택한 어둠을 위해서 마지막 그 빛이 꺼질 때 유성처럼 소리없이 이 지상에 깊이 잠든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허무를 위해서 꿈이 찬란하게 무너져 내릴 때 젊은 날을 쓸쓸히 돌이키는 눈이여. 안쓰..

20171202~03 바다의 도시 통영으로 떠나보는 가족여행..

구부렸던 손가락을 하나 하나 펴보니 나무가 된다.. 휘감았던 두 팔을 느슨히 놓아주니 나무가 된다.. 저절로 무성했던 잎새, 가거라 보내니 나무가 된다.. 그 또한 겨울나무가 된다.. 더 이상은 바랄 것 없네 가난은 이리도 자유로워라.. 홍수희 겨울나무 스케치.. 삶의 푯대는 다르지만 먼..

20171127 남해 보리암과 섬진강 을 따라 하동 화개장터로..

처마 밑에 시래기 다래미 바삭바삭 추어요.. 길바닥에 말통 동그램이 말랑말랑 얼어요.. 윤동주 겨울.. 남해대교를 건너고 상주해수욕장을 지나서 남해 금산 보리암으로..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금산 남쪽 봉우리에 있는 남해 보리암은.. 쌍계사의 말사로 전국 3대 기도처 중 하..

20171119 물이 아름다운 동강을 따라 느리게 느리게..

이제 다 왔다고 말하지 말자.. 천리 만리였건만... 그 동안 걸어온 길보다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행여 날 저물어 하룻밤 잠든 짐승으로 새우고 나면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그 동안의 친구였던 외로움일지라도 어찌 그것이 외로움뿐이었으랴 .. 그것이야말로 세상이었고 아직 가..

20171118 가을이 지나가는 단양 수양개 역사문화길 스카이워크에서 ..

지진소식에 여기저기에서 걱정과 염려의 마음을 전해주어 감사하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심리적 불안감에서 나타나는 울렁증과 두통으로 지진 후유증을 겪고 있는 중.. 특별한 친구의 제안으로 계획없는 여행을 하며 심리적 안정과 여유를 가져보기로 한다.. 가을이 저만치 물러가고 있..

20171112 어떨결에 따라 나선 설악산 토왕성 폭포...

동해 희미한 달빛 맞으며... 나목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받고서 나무마다 금빛 발하며 흔들릴 때마다.. 숲마다 솔향기 피어내고.. 등산로마다 흙과 풀내음 계곡마다 뿜어내는 폭포들로 파란 하늘을 열고... 나뭇가지에서 뿜어나온 햇살의 입맞춤 따라 이름 모를 풀잎들의 속삭임으로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