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951

2021 0927 내가 나를 응원하며...이게 머슨129..

너는 바다였고 나는 절벽이었다. 너로 인해 마음이 무너지는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고요히 뒷걸음치는 것. ​사랑은 그렇게 매일을 네게서 물러나는 것이었다. ​ 서덕준/고요한 침식.. ​ ↓컨디션 엉망인 상태로 운동을 시작하면서..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이 가을에 입맛이 없다.. 정확하게 말하면 여러가지 일들로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식욕을 잃어 버렸다.. 그동안 누적되어 있던 피로와 좋지않던 컨디션으로 조금 힘든 시간을 보내다 보니 부재중인 의욕 소환과 무너진 체력을 회복하고 자존감 회복을 위해선 현재의 내 생활에 변화와 운동의 의미를 부여 해야함이 절실하다.. 무너져 버린 몸의 밸런스를 위해 체력단련 백일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게으름 피우지않고 꾸준하게 지속적인 운동을 실행중이다.. 2주차가 ..

2021 0920 상사화의 피빛 그리움..영광 불갑사(佛甲寺)..그리고 아름다운 백수 해안도로..

흔들릴 때마다 술에 기댔어. 격정은 두렵고 고독은 달콤했어.. 눈물 흔했지만 서럽진 않았어. 몽롱한 사랑으로 둥둥 떠 다녔어.. 세상은 눈부시고 마냥 벅차기만 했어.. 임영준의 내 청춘은.. 너는 내 통증의 처음과 끝 너는 비극의 동의어이며 너와 나는 끝내 만날 리 없는 여름과 겨울 내가 다 없어지면 그때 너는 예쁘게 피어.. 서덕준/상사화 꽃말... 선천적 고질병인 연휴 외로움증이 추석연휴에도 어김없이 발병한다. 이느무 환장할 만성질환은 언제나 없어질려나.. 연휴때만 되면 상대적 외로움으로 그저 마음 한쪽이 텅 비어 있는듯 허전해지니 이일을 어찌할까.. 나의 의지만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들에 무심하지 못했던 건조한 시간에 수분을 공급하고자 화려하지만 애절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상사화를 보기위해 이른시..

2021 0918 내 손안의 작은 음악...손가락 피아노 칼림바에 꽂히다..

한 폭도 못 되는 내 손등을 들여다보면서 손등 면적보다도 넓고 깊게 골진 세월을 읽는다. 애써 공들이지 않았어도 애써 힘들이지 않았어도 이토록 골 깊이 뿌리내린 세월. 한많은 그 광음 속에 진정 내가심은 것은 무엇인가? 새삼 내 정원이 텅 빈 것을 알았을 때 어이없게도 그 텅 빈 사잇길로 구름 몇 조각이 흘러가고 있었다. 이영춘/세월.. 칼림바는 기원전 1000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시작한 악기로 작은 음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칼림바는 엄지손가락만으로 연주한다고 하여 엄지 피아노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중국의 에어 프릴 양의 유튜브 연주를 통하여 알려지게 되었다.. 언젠가 예능프로에서 이시영 배우가 연주하는 것을 보고 그 소리가 너무좋아서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코로나 시국이 길..

2021 0914 무심코 올려다 본 하늘.. 노을에 물들다..

태풍이 쓸고간 산야에 무너지게 신열이 오른다. 모래알로 씹히는 바람을 맞으며 쓴 알약같은 햇살을 삼킨다. 그래, 이래야 계절이 바뀌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한 계절이 가는데 온몸 열꽃 피는 몸살기가 없을까. 날마다 짧아지는 해따라 바삭 바삭 하루가 말라간다. 목필균/9월.. 낮은 어둠으로 가려지고 오늘의 하루가 저물어가는 시간이다.. 오후의 하늘은 끝없이 생성하는 구름들로 가득하고 전례없는 강한 비구름을 동반한다는 태풍북상 소식에... 집주변을 돌아보며 배수구 정비를 해둔다.. 커피한잔 마시며 내다본 창밖이 온통 붉은빛으로 믈들어있다.... 깜짝 놀라서 올려다보니 비도 내리지 않은 하늘에 선명한 무지개가 걸려있고 붉게 타들어 가는 하늘엔 노을빛으로 가득하다.. 가을은 비워가는 계절이다.. 찬란한 풍요..

2021 0906 미루어졌던 백신2차 접종을 완료하고...

저녁이 노을을 데리고 왔다. 환희에 가까운 심장이 짜릿한 밀애처럼 느린 춤사위로 왔다. 나는 그와 심장을 나눈 사이 닿을 듯 말 듯 불같은 입술로 내 가슴께로 왔다 가면 나는 절반의 심장으로 차가운 밤을 노래한다. 밤이 노을을 데리고 갔다. 노여운 기다림을 온몸에 감고 캄캄한 휘장을 던지며 빠른 춤사위로 갔다. 나는 그와 심장을 나눈 사이 노을에는 내가 활활 타오르고 나에겐 노을이 광기처럼 잠자는 울음을 깨운다. 노을의 심장 위에 내 심장을 포갠다.. 신달자님의 심장이여! 너는 노을... 한동안 컨디션이 저조 했지만 코로나백신2차 접종을 무사히 마쳤다.. 백신담당 간호사선생님이 2차는 1차보다 조금 통증이 있을 수 있다며 접종후 몸상태를 잘 살펴보며 푹 쉬어주라 말한다.. 접종 당일에는 1차접종때 보다 ..

바람부는 날.. 2021.09.11

2021 0823. 기다림이 필요한 청춘들에게...

?모소대나무 이야기 ? 흔히 대나무를 떠올리면 길고 곧게 뻗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게 된다. 하루 동안 1m까지 자라나는 대나무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중국 극동지방에서만 자라는 희귀종인 "모소대나무"는 씨앗에서 싹이 트고 수년간 농부들이 매일 정성을 들여도 4년간 고작 3cm밖에 자라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대나무는 5년째 되는 날부터 하루에 무려 30cm가 넘게 자라기 시작한다. 그렇게 6주만에 15m 이상 자라게 되고 곧 주변은 빽빽하고 울창한 대나무 숲이 된다. "어떻게 6주만에 폭풍 성장을 할 수 있을까?" 6주만에 급격한 속도로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모소대나무는 씨앗이 움트고 나서 4년 동안 땅속에서 수백m²의 뿌리를 뻗친다고 한다. 성장하지 않은 것이 아니..

하얀쉼표 2021.08.23

2021. 0813 구미 채미정(龜尾 採薇亭)과 금오산 맥문동의 보라빛향기..

되돌릴 수 있을까. 동구 밖 웅크린 그리움을... 뜨거운 열정의 밤은 종적도 없이 사라지는데.. 내내 시름하던 추억들이 잘 영글어갈 수 있을까. 9월이 오면 우리 보다 깊이 스며들 수 있을까. 임영준/9월이 오면.. 구미 채미정(龜尾 採薇亭 )은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로... 2008년 12월 26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52호로 지정되었다. 채미정은 야은 길재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하여 조선 영조 44년(1768)에 건립한 정자이다. 길재는 고려시대인 1386년에 문과에 급제하고 성균관 박사를 거쳐 문하주서에 올랐으나 고려가 망하고 조선 왕조가 들어서면서 두 왕조를 섬길 수 없다하여 벼슬을 사양하고 선산에 은거하면서 절의를지켰다. '채미'란 이름은 고려 왕조에 절의를 지킨 것..

2021 0809 여수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이제 또 한 번의 축제가 열리고 신명나는 뒤풀이가 있겠지. 술잔 속에서 출렁이던 수많은 청춘들이 한꺼번에 폭발할거야. 활짝 트인 바다에서 은밀한 계곡에서 비우고 다시 채워지겠지. 여태 화려한 방황을 더듬는 뻐근한 가슴들은 식어버린 추억만 쪽쪽 빨면서 내내 감내해야 할 거야. 임영준/8월.. 아름다운 해변의 도시.. 여수밤바다의 노랫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 여수.. 여수라는 지명만으로 충분히 낭만과 추억이 떠올려지는 곳 오랜만에 여수에 가볼까.. 게장을 먹자며 갑작스레 여수로 달려갔던 그때가 벌써 3년이나 지났다니... 무심히 흐르는 세월만큼 주변도 조금씩 달라진듯..아니 어쩌면 그대로인듯.. 옛 기억을 떠올리며 여수의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 조명이 어둠을 밝힐때쯤 낭만포차에 ..

2021 0808 아름다운 정원 남원 광한루원..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하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 오는 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게 하는 달이다. 오세영/8월의 시..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하는 달이다.라는 오세영님의 글이 아니더라도 삶을 되돌아 볼수있는 여유를갖고 잠자고 있는 사고의 정서를 깨워보자.. 비에젖은 촉촉한 아침.. 원두향 가득한 향기로운 모닝커피 한잔에 기분 좋아지는 아침이다.... 이런날에는 기억속에 가라앉아 있던 아름다운 이야기가 스며있는 남원으로 가볼까.. 여고때 춘향선발..

2021 0807 베롱나무꽃이 향기로운 함양 남계서원..

잃을 것도 없는 것을 잃을까 봐 끊임없이 몸부림치는 저녁나절 어둠이 능선을 지우며 내게로 오는 동안, 어둠에 익숙한 하늘은 밥풀 같은 별 몇 알 오물거리고 있다. 박종국/저녁나절이다.. ​ ​남계서원(灆溪書院)은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건립된 서원(1552년)으로 일두 정여창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2019년 7월 6일,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16~17세기에 건립된 다른 8개 서원과 함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14번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9개 서원은 소수서원(1543년), 남계서원(1552년), 옥산서원(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