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1 0807 베롱나무꽃이 향기로운 함양 남계서원..

어린시절.. 2021. 8. 15. 03:26

잃을 것도 없는 것을 잃을까 봐

끊임없이 몸부림치는 저녁나절
어둠이 능선을 지우며 내게로 오는 동안,

어둠에 익숙한 하늘은

밥풀 같은 별 몇 알 오물거리고 있다.


박종국/저녁나절이다..

남계서원(灆溪書院)은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건립된 서원(1552년)으로

일두 정여창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2019년 7월 6일,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16~17세기에 건립된 다른 8개 서원과 함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14번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9개 서원은 소수서원(1543년), 남계서원(1552년),

옥산서원(1573년), 도산서원(1574년), 필암서원(1590년), 도동서원(1605년),

병산서원(1613년), 무성서원(1615년), 돈암서원(1634년)이다.

정여창(鄭汝昌, 1450~1504)은 조선 성종 때의 대학자로

자는 백욱(伯勗), 호는 일두(一蠹), 수옹(睡翁)이다. .

본관은 경남 하동(河東)이나 그의 증조인 정지의(鄭之義)가 처가의 고향인

함양(咸陽)에 와서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함양사람이 되었다..

 

 

 

상림숲에서 멀지않은 곳의 남계서원...

 

푸른산과 맑은물이 흐르는 힐링의 고장이며 ..

선비문화와 역사가 숨쉬는 아름다운곳 함양에서

고건축물과 베롱나무꽃이 그림처럼 어울리는 남계서원의 아름다움에 잠시 취해보며

선비의 정신이 스며있는 서원의 정취를 느껴본다..

 

문화와 역사..자연의 어우러짐이 아름다운 곳..

함양은 볼거리가 풍부한 고장으로 무척이나 매력적인 곳이 분명하다..

 

by내가..

210807

 

 

 

내려놓으면 된다.

구태여 네 마음을 괴롭히지 말거라.

부는 바람이 예뻐

그 눈부심에 웃던 네가 아니었니..

받아들이면 된다.

지는 해를 깨우며 노력하지 말거라.

너는 달빛에 더 아름답다..

 

서혜진/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