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1 0717~18 힐링의 감성캠핑..

어린시절.. 2021. 7. 22. 04:30

바다여
날이 날마다 속삭이는
너의 수다스런 이야기에 지쳐

해안선(海岸線)의 바위는
‘베―토벤’처럼 귀가 먹었다.

지구(地球)도 나같이 네가 성가시면
참다못해
너를 벌써 엎질렀을 게다.

저 언덕에서
동백꽃은 네가 하 우스워
파란 이파리 속에 숨어서
너를 웃고 있지 않니?

동백꽃이
자꾸만 웃어 대는
고 빨간 입술이
예뻐 죽겠다.
 
고은/바다에게 주는 시(詩)
 

 
왜그렇게 얼굴을 내밀지 않느냐며 지인들이 성화이다..
귀차니즘을 컨디션나쁨으로 핑계되며 집콕을 시도하는 내게 
가까운 곳에서 꿉꿉한 무더위를 벗어나자며 기어코 집앞으로 픽업을 온다..
적극적인 그들 덕분에 드넓고 시원한 바닷바람 안으며 감성캠핑을 한다..
 
넘치는 에너지 때문일까..
결핍후에 찾은 포만감인 걸까..

눈에 보여지는 바다풍경과..
하늘빛이 참 곱다..

어둠이 내려앉은 고요의 시간..
바다를 품은 너른마음으로 
시간의 흐름에 휘둘리지 않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그리며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를..
새로운 세상에 대한 무한의 상상과 또다른 희망을 꿈꾸게 하는 여행.을...
파도소리 들으며 마셔주는 막걸리 한잔으로 세상을 다가진듯 만족해 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꿈을...
불멍,바다멍으로 그동안 상처입고 너덜해졌던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는 힐링의 시간..
 
지인이 전해주는 또 다른 멤버의 기쁜소식..
행복한 커플의 달콤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름다운 로멘스 영화를 본 것처럼 가슴 떨리는 셀레임도 느껴보고..
 
진심이 통하는 진실하고 성실한 사람과 마음 나눌수있는
달콤한 사랑도 꿈꾸며 덩달아 행복해지기도...
아름다운 커플에게 더없는 축복을..행복만 하기를...

오랜만에 마음 편안하게 소통이 되는 사람들과 속내를 터놓는 시간으로
헝클어지고 복잡했던 마음이 정리되어 안정감으로 평안해 진다..
 
불쾌지수 끌어안고 무거운 기분을 혼자서 삭혀내려 애쓰기보다
귀차니즘을 벗고 따라 나서길 잘했다는 생각을 언제나처럼 해본다....
 

때론 개념없고 비상식적인 사람들로
어느한부분은 천박하고 초라하게 변해가는 세상의 흐름이지만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과 시간속에
늘 이대로 세월을 품고 품격을 유지하며 유유히 흘러가기를.... 



 By내가..
21 0717~18
 
 
햇빛은 누구에게나 따뜻한 빛을 준다.
그리고 사람의 웃는 얼굴도
  햇빛과 같이 친근감을 준다.
인생을 즐겁게 지내려면 찡그린 얼굴을 하지 말고 웃어야 한다.

- 슈와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