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1 0807 함양의 허파..천년의 숨결이 담긴, 함양 상림숲으로..

어린시절.. 2021. 8. 14. 06:07

이글거리는 태양이

꼭 필요한 곳에만 닿게 하소서.

가끔씩 소나기로 찾아와

목마른 이들에게 감로수가 되게 하소서.

옹골차게 여물어

온 세상을 풍요롭게 하소서.

보다 더 후끈하고 푸르러

추위와 어둠을 조금이라도 덜게 하소서.

갈등과 영욕에 일그러진 초상들을

싱그러운 산과 바다로 다잡아

다시 시작하게 하소서..

 

임영준/8월의 기도.

 

도시전체가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열탕속이다..

시멘트바닥의 열기를피해 청정공기 가득한 숲으로 가자..

함양상림숲..

함양의 허파, 천년의 숨결이 담긴, 함양 상림숲은
계절마다 새롭게 꽃을 피우며 색깔을 바꾸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드파크로
최치원이 천령군의 태수로 재직할때 조성 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중 하나이다..

 

지난번 다녀왔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3년전 그때보다 더 다양하고 예쁜 꽃들이 조성 되어있는 상림숲에는

향기 그윽한 아름다움이 가득하고 짙푸른 여름숲의 공기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조금씩 업뎃 되어지고 다채로워지는 초록의 숲이 경이롭다..

 

 여러번 변화하는 상림숲의 계절을 마주했지만 가을의 상림숲은 만나지 못했다..

붉은 꽃무릇이 가득 피어나는 가을의 초입에 다시 함양숲을 찿기로 한다..

그러면 다양한 상림의 사계를 모두 마주하게 되는거겠지..

가을의 상림은 또 어떤 풍경으로 아름다움을 선물할런지...

 

by내가..

210807

 

기회는 노크하지 않는다.
그것은 당신이 문을 밀어 넘어뜨릴 때 모습을 드러낸다..


– 카일 챈들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