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1 0708 부산 송정해수욕장 풍경열차..

어린시절.. 2021. 7. 14. 05:27

"요즘 들어 부쩍 그런 생각이 든다. 

 

앞으로의 인생이 지금의 인생에 비해 확연히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 

스무살 시절에야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패기와 포부가 있었고 

뭔가 '드러나 보이는' 삶을 꿈꾸기도 했지만 

그것이 이뤄지지 않은 지금, 

 

세상의 변화보다는 내 울타리 안의 세상을 잘 유지해가는 것이 

더 아름다운 것임을 깨닫는다.".

 

이애경/눈물을 그치는 타이밍..

 

 

몇일 장맛비가 쏟아졌다..

비가 오면 이런저런 손봐야 할 일들로 미루었던 부산으로 간다..

 

오락가락 하던 비 도 잠시 멈추어 주는데 어둑한 대포집에 쳐박혀

막걸리나 마시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

흐린바다 비 내리는 바다는 꽤 낭만적이다..

그래서 아름다운 서정이 있는 송정으로 가보자..

서퍼들의 성지로 알려진 해변이 아름답고 조용한 송정해수욕장..

 

장마철이라 오락가락하는 비에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높다..

요즘 가장 핫하다는 해변 관광열차로 

송정역에서 미포역까지 바다풍경을 느껴 보기로 한다..

 

꿉꿉함도 덜어내고 나름 낭만적인 풍경열차를 타고 스쳐 지나가는

아름다운 바다풍경에 젖어보자..

송정에서 미포까지 블루라인파크..

왕복1시간여정도 소요되며 전좌석이 창문쪽으로 향해있어

부산의 아름답고 다양한 바다풍경을 바라볼 수 있기에 요즘 가장 핫한 곳이다..

 

바다에서 관광유람선을 타거나 해운대에서 미포항쪽으로 걸으면서 보고 느꼈던 시선들을

관광열차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느끼는 또다른 풍경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BY내가..

210708

 

 


말이 아니라 행동이 나를 대변할 것이다.


- 존 플래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