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그 길에서.. 갔던 길을 다시 가고 싶을 때가 있지.. 누가 봐도 그 길은 영 아닌데 다시 가보고 싶은 길.. 그 길에서 나는 나를 조금 잃었고 그 길에서 헤멨고 추웠는데... 긴 한숨 뒤 얼마 뒤에 결국 그 길을 다시 가고 있는거지.. 아예 길이 아닌 길을 다시 가야 할 때도 있어.. 지름길 같아 보이긴 하지만.. 하얀쉼표 2014.02.25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내가 할수 있는 일은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임을... 사랑을 받는 일은 그 사람의 선택에 달렸으므로... 나는 배웠다. 아무리 마음 깊이 배려해도 어떤 사람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데는 여러.. 하얀쉼표 2014.02.01
너와 나의 거리 우리들의 만나는 날엔 언제나 태양이 없었다. 네가 비운 술잔에 달이 뜨고 나는 견우와 직녀의 사랑 이야기를 네 귀에 담고 있었다. 이제야 알 것 같다. 멀고 가까움의 거리는 시간과 공간 안에 있는 것이 아니고 너와 나의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을.... 너와 나의 거리 /황 금 찬 하얀쉼표 2014.01.23
술에 취한 바다..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나는 내 말만 하고 바다는 제 말만 하며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긴 바다가 취하고...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 술에 취한 바다 /이생진 하얀쉼표 2014.01.22
인연.. "인연이 아니면 놓아주세요" 사람과의 인연은 본인이 좋아서 노력하는데도 자꾸 힘들다고 느껴지면 인연이 아닌 경우에요. 될 인연은 그렇게 힘들게 몸부림치지 않아도 이루어져요... 자신을 너무 힘들게 하는 인연이라면 놓아주세요.... 내가 별로라는 사람에게 집착해서 어떻게든 그 사.. 하얀쉼표 2013.12.24
너를 생각하면 아프다.... 너에게로 난길을 하염없이 걸었지 마냥...그러고 싶었기에... 발걸음이 움직이는 한 최대한 가까이 가고 싶었어. 네게 너무 가까워져 내맘 데인것도 모르고 그저 걷기만 했나봐. 그래서 너만 생각하면 아픈거야. 내몸 어디하나 제대로 된 살점이 없어.. 너게 너무 가까이 가고 싶어 낸 욕심.. 하얀쉼표 2013.12.10
12월의 선물/윤보영 나를 위해 애쓴 11월을 보내니 12월이 웃고 다가섭니다. 이제 이 한 달은 새해 맞을 준비에 바쁠테고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이 많을 테지요. 그럴수록 여유를 갖고 잊고 지낸 사람에게 안부를 물어야겠어요. 고마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도 좋고 나보다 못한 이웃을 돌아보는 것도 괜.. 하얀쉼표 2013.12.02
빈 가슴 되던 날.. 결국, 비워야 할 때... 진작, 비우지 못함을 후회하지.. 지나고 나면 다, 비울 수 있었고 결국엔 비우는 것을... 빈 가슴 되던 날/ 임정일 하얀쉼표 2013.11.28
그리운 것은.... 그리운 것은 멀리 있다. 가까운 곳에 있어도 멀리 있다. 채우려해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속에.. 비우려해도.. 비워지지 않는 마음속에... 마음을 열어도... 다 열리지 않는 마음속에.. 다 다를 수 없는 마음과 마음의 거리 속에 그리움은 자리하고 있다. 그리워도 그리워 할 수 없는 것들이 그.. 하얀쉼표 2013.11.26
생의 마지막에 나는 무슨 소리를 내며 타오를까.. 소라 껍데기를 주워 귀에 대어보면 바다 소리가 난다. 불길 속에 마른 솔방울을 넣으면 쏴아 하는 소리를 내며 탄다. 타오르는 순간 사물은 제 살던 곳의 소리를 낸다. 헌옷 벗어 장작 위에 누울 때 나는 무슨 소리를 내며 타오를까? 생의 마지막에 나는 무슨 소리를 내며 타오를까/김재진 하얀쉼표 2013.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