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용서를... 그대에게 보낸 말들이 그대를 다치게 했음을.... 그대에게 보낸 침묵이 서로를 문닫게 했음을.... 내 안에 숨죽인 그 힘든 세월이 한 번도 그대를 어루만지지 못했음을... 김재진의/(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중..) (새벽에 용서를..) (전문)에서... 하얀쉼표 2012.10.06
헤어지고 버려야하는 10가지.. 첫번째. 사랑했던 기억 두번째. 다시 돌아올거란 기대 세번째. 내가 아니면 안될꺼란 자만 네번째. 친구로라도 함께하고픈 욕심 다섯번째. 날 오랫동안 기억해주길 바라는 이기심 여섯번째. 다른사람 만나지않길 바라는 희망 일곱번째. 함께있을때 해주지못한 것 들에대한 후회 여덟번째.. 하얀쉼표 2012.09.30
나는 너를 한눈에 찾을 수 있다. 나는 너를 한눈에 찾을 수 있다. 밥알 같이 복작거리는 지하철에서도 깨알 같이 복작거리는 야구장에서도 나는 너를 한눈에 찾을 수 있다. 나는 너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신기하게 생겨난 놀라운 능력, 나의 눈이 뿜어내는 레이저 광선! 사랑하면 초능력도 생긴다. - 박병철의《마음낙.. 하얀쉼표 2012.09.28
지란지교를 꿈꾸며... 저녁을 먹고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오는 오후나 눈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찿아가도 좋을 친구... 밤 늦도.. 하얀쉼표 2012.09.20
비가 전하는 말 ... 밤새 길을 찾는 꿈을 꾸다가 빗소리에 잠이 깨었네.. 물길 사이로 트이는 아침 어디서 한 마리 새가 날아와 나를 부르네.. 만남보다 이별을 먼저 배워 나보다 더 자유로운 새는 작은 욕심도 줄이라고... 정든 땅을 떠나 힘차게 날아 오르라고... 나를 향해 곱게 눈을 흘기네. 아침을 가르는 .. 하얀쉼표 2012.09.20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 김재진의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 하얀쉼표 2012.09.15
50대는 가을 바람에 흔들린다. 바람불면 가슴이 시려오고 비라도 내릴라 치면 가슴이 먼저 젖어 오는데... 겨울의 스산한 바람에 온몸은 소름으로 퍼져가고 푸른빛 하늘에 솜털 구름 떠다니는 날엔 하던 일 접어두고 홀연히 어디엔가로 떠나고 싶은 것을... 하루 하루 시간이 흐를수록 삶에 느낌은 더욱 진하게 가슴에 .. 하얀쉼표 2012.09.13
시인의 이름.. 오늘따라 유난히 그리운 이름 하나 서산 어스름 속에 서성이더라. 술 취해 흥얼흥얼 노래 부르며 개떡 같은 세상아 잘 있거라. 나보다 먼저 하늘로 떠난 사람 아직도 서럽게 울고 있더라. 시인의 이름- 이 외수 하얀쉼표 2012.07.23
누군가 다시 만나야 한다면... 다시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면 여전히 너를... 다시 누군가를 사랑해야 한다면 당연히 너를.. 다시 누군가를 그리워해야 한다면 망설임 없이 또 너를... 다시 누군가와 이별해야 한다면... 누군가를 떠나보내야 한다면... 두 번 죽어도 너와는... 누군가 다시 만나야 한다면 / 원태연 하얀쉼표 2012.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