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어린시절.. 2012. 9. 15. 13:09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 김재진의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에 실린 시 <토닥토닥> (전문)에서*

살다보면 어렵고 힘든 시간이 다가옵니다.


내가 지금 숨을 쉬는지 숨이 멎었는지 알 수 없고,
길을 걸어도 내가 걷는지 떠 있는지조차 모릅니다.


 

내가 나를 토닥거리고, 그가 나를 토닥거려 주면
마음이 풀립니다.

 

그 토닥거림에 숨이 쉬어지고,
다시 미소가 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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